상빈대 똘추
詩 최 마루
오래전 직장생활중 기이한 자들이 더러 있더군요
특히나 위장을 채울 때면 말이지요
회사 사정상 사먹는 팀과 도시락팀이 있습니다
아내의 맛난 도시락 때문에 점심시간이 마냥 좋았어요
그런데 직장동료라는 이유로 좋이 맞이해주었더니
매일마다 숟가락만 달랑 들고 옵니다
참으로 기막히게 황당하더군요
좀 나은 이는 밥만 들고 오니 항상 반찬이 부족해집니다
좀 더 나은 이는 싸구려 식단을 챙겨 와서는
타인의 비싼 음식들로 자신의 배를 채우는데 급급합니다
말은 왜 그리 많은지 아예 파편을 뱉아냅니다
쭉쭉 빨은 수저로 남의 국이나 찌개에 씻는 이도 있습니다
식탐도 엄청나며 여러 사람의 반찬을 마구 휘적입니다
젓가락으로 자신의 이빨을 쑤셔대며 트림까지 합니다
씹어대는 소리가 참으로 지랄 맞습니다
식사중에 방구까지 뒈지라고 끼는 인간도 있습니다
교양이 아예 없는 정말 사냥하고픈 인종들입니다
식사습관도 아주 이상해서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뭐가 뭔지 머리가 하얗도록 만들어버립니다
알아듣도록 좋이 일러주어도 그때만 방긋 웃습니다
참다 참다가 사서 먹기로 몇이서 약속을 합니다
며칠 뒤 졸졸 따라옵니다
눈치도 개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계산을 할 때면 갑자기 오지도 않은 전화를 받거나
화장실로 슬며시 가버립니다
매일같이 이쑤시개는 달고 삽니다
휴식시간에 자판기에 서면 늘 지갑을 안 갖고 왔다며
담배까지 낼름 챙깁니다
라이터도 자신의 주머니에 슬쩍 집어 넣습니다
매번 그들은 식사 이후는 아주 모르는 사람이 됩니다
진정한 거지로 거듭난 승리감에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거의 매일을 여러 사람에게 오백원 천원씩 빌려서는
몇 달이 지나도 아예 주지 않는 이도 있습니다
소액을 달라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나이가 어려도 많아도 성별이 달라도 딴엔 잘 살아도
이런 부류의 희한한 괴물들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자신만의 이기적인 알뜰함이
타인에게 엄청난 피해가 되는 걸 전혀 모르나봅니다
퇴근 즈음에는
이런 자들이 지나간 화장실에는 커다란 휴지도 없어집니다
평소에도 손버릇이나 윤리 관념이 엉망입니다
특히 이들은 개떡같은 넉살이 돼지마냥 넘쳐서
내껀 내 것이고 네껏도 내 것이란 똥개념에 가득차 있습니다
업무도 충실하지 않고 눈치만 수십 단에 입담도 걸쭉하고
탐욕에 완전히 도취된 말종의 인간상을 온몸으로 둘러서
사회 구석구석에 해악질을 해대며 돌아다닙니다
아마도 해골안에 물같은 뇌로 가득 차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이 없는 듯이 보여도 순간적인 약은 술수는 남다릅니다
강자에게는 비굴하게 약하고 약자에게는 잔인하도록 치사하게
강한 척하는 몹쓸 왜놈같은 인간형입니다
어쩌다 뷔페에서 회식 날이면
욕심을 산처럼 쌓아놓고는 처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민망해서인지
깨끗하게 비운 이들의 접시에 조금씩 담아서는
잔반처리를 도와달랍니다
가끔 술자리에서 안주는 무조건 홀로 독차지합니다
혼자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처먹고는 2차를 또 가잡니다
그 외에 상급자라고 별지랄 같은 것들도 득실합니다
회사의 대표와 친인척이나 지인이라고 아주 호들갑을 떠는
병신같은 인간도 있습니다
재산자랑 무슨 무슨 자랑 끝에 카드만 들고 주머니에서
손은 절대로 빼지 않는 얌체도 있습니다
묘상한 성격이 정말 연구대상인 자들도 많습니다
엉큼하거나 음흉한 본성이 그대로 노출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쩌다 예쁜 여성 앞에서는 갖은 자랑을 해댑니다
멋진 남성 앞에서는 코맹맹이 소리에 속이 뒤집어집니다
물질에 환장해서 영혼을 팔 것 같은 자들도 꿈틀거립니다
뻑하면 사기치려들고 명품이나 유행에 환장하는 것들도
무수히 깔려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처럼 동물처럼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정말 살다 살다가 별꼴 다보고 가는 것 같습니다
내껀 돈이고 남에껏은 종이로 생각하는 고약한 습성이
뗏놈같은 저들의 몸에는 더럽게도 베여버린 것 같습니다
무엇에나 뛰어난 이에게는 칭찬은 못해줄망정 험담과 모함을
밥 먹듯이 해대는 아주 징글맞는 족속도 있습니다
어딜 가도 항상 내가 좋아하는 건대를 버릇처럼 지껄이며
마치 미친개처럼 달려들어 주물럭거리며 환호합니다
특징이라면 생색내기는 아마 국내 최고일겁니다
아무리 보아도 아주 불쌍해보입니다
아니 아니 살아가면서
저런 치와 공유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정말로 쪽 팔립니다
합승한지 일 년 동안 기름 한번 넣어주는 법이 없습니다
아예 주유소 근처에 갑자기 전화를 하거나 냅다 자버립니다
한마디로 여러 치사한 유형의 더러운 족속들이지요
엮이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또 싫어집니다
공짜라면 독극물도 마실 인간들이지요
아니 여느 사람의 머리통은 같은데
태생이 빈대과 부류인지 참으로 참으로 신기할 뿐
또 달리 추잡스러운 잡종일거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오나
양심이나 도덕은 태어날 때부터 잃어버린 것 같아서
죽을 때만큼은 뉘우쳐서 꼭 제정신을 찾아갔으면 합니다
* 사람은 분위기나 생김새등이 각각 다르듯이 성격의 유형이 천차만별입니다
허나 보통의 상식을 벗어난 행위는 도덕적인 문제로 야기되며 제 스스로의
인격에 대한 괴멸입니다
서로가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회실현을 위하여 조금씩 이해하고 도와가며
어울려야 진정한 삶으로 화합이 됩니다
본인의 이같은 창작품은 인간성의 가치와 사람의 품위를 한층 쇄신하기
위하여 다소 노골적인 용어로 분사하였으나 참신한 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에
이미지 손실을 자제하기 위한 어여쁜 경고라고 좋이 받들어 주었으면
할뿐입니다
그리고 사실 틀린 말도 없을 것이며 공감하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일단 당해보면 이해하게 됩니다
다만 위 작품의 사항에 부분적이나마 포함되지 않는 성격이라면 그 분들이
바로 이 시대의 보통사람이며 객관적인 시각을 훌륭히 지닌 분이라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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