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그날까지
詩 최 마루
포르투갈의 이채로운 바위 집에
애틋한 별들과 하룻밤을 보내고는
네덜란드 신비의 붉은 숲에서
그윽한 향취로 쓰러지고 싶어라!
한참 건너 호주의 핑크호수에서
하얀 옷을 빨아서 내 좋아하는
분홍의 감성을 물들이고 싶어라!
그러다가
노르웨이 대서양 해안도로에서
동안의 울렁이는 속을 뒤집어놓고
콜로라도 균형바위 아래 아래로
최대의 찬란한 수양을 쌓으리라!
어쩌다가
뉴질랜드 멋진 반딧불 동굴에서
잘 익은 포도주도 거하게 한잔하고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신데렐라와 싱그러운 연애도 나누어서
풍미로운 행복과 절경이 무엇인지를
아름답게 죽는 유쾌한 그날까지
온몸으로 감동하고만 싶어라!
하여
프랑스 애트르타 절벽에서
내 이지적인 영혼으로 써놓은
다채로운 시어를 종이비행기에 날리고
아! 캘리포니아 유리비치를
온몸으로 둘러서 희망이 되고 싶어라!
마침내 어느 노년이 되면
뉴질랜드 코로만델반도에 상큼한 육체를
태양의 가장자리에 한량없이 벗어놓고
행복한 안식을 더욱 감미롭게 찾아서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고랑사이로
더없이 성스러운 귀한 영혼들을 불러
내 생애 마지막에야 함께 어루고 싶어라!
* 인생을 고매하게만 살고픈 시인 최마루의 감흥입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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