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에 가려진 영혼들
詩 최 마루
바람에 살랑이는 폐품들이 영혼을 잃어갑니다
삽화같은 적적한 시간속에
주름이 한결 거친 분들이 쉴 새 없이 거리를 헤매입니다
하온데 폐지는 왜 노인들만의 몫이란 말인가요!
험한 노구를 이끌고 종일토록 주운 일당 팔천 원
하루를 주워 먹고사는 빈곤의 노년층이
아아! 이토록이나 비참할까요!
단언컨네
사람의 앞일조차 모르듯 훗날 우리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고충과 비탄의 시대에
고귀한 그분들이 존재하였기에 이 풍요의 시대가
고품격의 인테리어가 된 사실을 왜 모르고만 있는 것 인가요!
아니 모른 척 하는 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너무나 시리도록 안타까울 뿐이네요!
문득 저 먼데서
세월들은 서서히 목탄에 그려지는 삽화가 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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