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의 궤도
詩 최 마루
태양을 등에 지고 사막을 내려오다가
한 자락의 바람이 사막의 피부를 걷어내면
내 추레한 발은 그의 농간에 쓸려 내리다
금칙의 수 세월동안
수없이 찍어 내리는 의미의 발자국마다
바람들은 얄궂게도 미행을 하듯
온화한 자들의 영혼을 한없이 보듬다
하온데 더더욱 아름답게 흩어지는
외로된 이 기쁨들은 무엇이고
허한 사랑의 야속한 눈물은 또 무엇인가!
* 금칙(禁飭) : 하지 못하게 타이름을 뜻함
* 무안(無顔) : 수줍거나 창피하여 볼 낯이 없음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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