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의 연못
詩 최 마루
못 다한 얘기가 있으면 하지마세요
가슴 안으로 부풀은 부레라도 있어야
연못같은 정으로 사는 맛이 아니겠어요
쉬운 이야기조차 어렵게 풀지는 말아요
요즈음은 돌직구라는 험상궂은 것도
그렇게 좋아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서로에게 완화될 수 있을 정도로
마냥들 좋이 생각하고 살아요
누구에게나 고요한 마음의 뿌리는
함부로 내뱉는 게 아닌 것 같더군요
그게 별다른 언어들은 아니지만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니 세상사가
어찌 내 살가운 마음만 같겠어요
누군가 알든 모르든 속이 문들어져도
머릿속에 잡풀처럼 뽑아 버리지구요
어떨 땐 마냥 잡초처럼 사는 게
꼼상한 수학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주변에조차 현란하고 화려한 말인즉
말도 탈도 많아서 삐침의 주원인이라
나 홀로 속삭이듯 앓고나 말지요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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