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경로의 오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1. 23. 11:15

경로의 오해


                   詩 최 마루


실체의 삶은 싱싱한 오후이다

칸막이에 가려진 이웃들과

서랍에 갇힌 서류들이

광기의 시름을 토해내며

지체 없이 퇴근을 재촉한다


겨울철 한파에 어묵향이 제법이지만

배냇정처럼 묻어가는 도심의 거리가

어두운만큼 유난스레 휘영청하다

꼭 이런 날은

구두축이 새로운 날을 기리며

각자의 동굴에 진입등이 되어준다


비로소

어둠은 습관적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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