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삶을 채우며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1. 27. 00:31

삶을 채우며


                     詩 최 마루


저녁이자 스산한 비가 나리네

외로운 이에겐 눈물처럼 다가오니

지나간 추억들이 슬며시 생각나고

후회의 애잔한 바람도 스물거리네


오늘은 유별난 밤이 되어가네

축축한 비음이 독주를 삼키고 싶어하네

자정이 훌쩍 넘었으니 친구도 없고

수 세월조차 심난하게 몸부림친

번뇌의 통증들이 심히만 저리어오네


한참을 적막한 빗소리에 이끌리어

부질없는 책망에 사로잡힌 우울한 지금

거의 허물어지는 쓸쓸한 이 밤을

충만한 삶으로 꼭꼭 채워가는 시간들

결국은 또 하얗게만 밤지새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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