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채우며
詩 최 마루
저녁이자 스산한 비가 나리네
외로운 이에겐 눈물처럼 다가오니
지나간 추억들이 슬며시 생각나고
후회의 애잔한 바람도 스물거리네
오늘은 유별난 밤이 되어가네
축축한 비음이 독주를 삼키고 싶어하네
자정이 훌쩍 넘었으니 친구도 없고
수 세월조차 심난하게 몸부림친
번뇌의 통증들이 심히만 저리어오네
한참을 적막한 빗소리에 이끌리어
부질없는 책망에 사로잡힌 우울한 지금
거의 허물어지는 쓸쓸한 이 밤을
충만한 삶으로 꼭꼭 채워가는 시간들
결국은 또 하얗게만 밤지새우겠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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