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친밀한 언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1. 14:34

친밀한 언어


                         詩 최 마루


주어가 없는 의미에 보어는 주춤도 없이

일말에 감수성을 단절해버립니다

허나 

주요한 목적어의 가치를 아는 그들은

생의 가운데서 흘깃하니 눈치를 봅니다


시류의 문법은 연금술처럼 현란하고

부동의 애환이 맵시있게 가을을 호출합니다

어제까지 유난을 떨든 별조차

빈곤한 집의 지붕위에 박처럼 매달려갑니다


아름다운 날마다

단어들은 친밀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사랑과 희망은 목도리처럼 문장을 감싸며

날마다 행복의 그림자를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주어는 그제야 세상의 의미를 힘주어 내포하며

고소하게 인사를 합니다


다들 겁나게 안녕하시오들!



* 겁나게 : 매우 또는 훨씬 더 란 뜻의 전라 충남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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