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생각의 그림자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7. 22:26

생각의 그림자

                   
詩최마루

 

이런 이런 세상에나

웃지도 못할 촌극 하나가 여기에 벌어지고 있으니

현대판 굿당을 바라보다가

온전한 정신하나를 쏙 빼놓고

 

이를 어쩌나

 

죄지은 모든 것들에게 신의 은총이 다복하게 있기를

긴 문장을 암송하여 시원한 게송으로 씻어내리니

 

그리하여

오! 헛된 잡초는 이 참에 무지하게 뽑아버려라

 

이승에는
열병 뒤에 찾아오는 무서운 그리움도 하나씩은 있느니

생각의 거치른 먹거리로

항문에 뿔난 껍질 하나가 징그럽게 새어 나온다

 

그리고 흙으로 돌아갈 살점에 귀한 애착

 

시공을 넘은 한적한 세월이지만

은은한 백자를 들고

정갈한 손님이 그릇 하나에 음식 하나

 

곧 사물의 검은 옷 그림자

 

<생각의 그림자와 온유한 빛과의 영원한 동행>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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