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인연의 길에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1. 27. 00:35

인연의 길에서


                            詩 최 마루


오! 일생에 거룩한 사제여!

나의 뼛속까지 각인된 인연들의 궁금증이

모래흙에 피어오르는 영민한 꽃이 되어서

그 영체가 어느 좋은 날에 뽀오얀 구름이 된다면

또 다른 고운 인연으로 거듭 되겠는지요


과연 연분의 사슬에서 백년이 수월하게 지난다면

악연이든 인연이든 다시 만날 수는 있을 런지요

만약 이승에서 마음의 짐이 홀가분해질 때는

억장구름의 시샘을 어떻게 다 받아야만 되는지요


어느덧 만물의 시공간을 넘나들어 봅니다


해가 홍홀하게 떴습니다

매일같이 해가 떠오릅니다

난 얼음처럼 살아서 태양은 굳이 반갑지는 않지만

온종일 따스함과 함께 살고 싶었어요

아니 맨날을 온건하게만 살고 싶었네요

어쩌면 허영의 바램일지도 모르겠지만

나같이 살아가는 삶도 세상에는 존재할거라 믿어요

드디어 두 손을 풍부하게 펼치어서

가장 하늘 가까이 지성의 사람이 되고 싶었네요


언젠가

한적한 오솔길에서 인생의 의미를 되뇌이는 날마다

오늘도 긍정에 어울린 삶의 무게를 조각같이 재이며

또 다시 혼자만의 길을 잔잔히 걸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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