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상기하며
詩 최 마루
매일 그리는 일기는 새가 된다 나비가 된다
세월이 흘러서 꿈이 되고 얼굴이 되고 사상이 된다
그리하여 어느 중후한 날 안개를 펼치듯 넘기어보면
일상을 번역하여 비평이 되고 반성이 되고 용기가 되어
애수를 가슴에 녹아내리게 하는 마법같은 추억이 된다
그러다가
풍차가 돌고 강물이 역행하던 잊혀진 나날들마저
몇 글자의 꿈틀거리는 기억 속에 고소한 생명이 되어간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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