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감회
詩 최 마루
허접한 나의 무덤에 묘지명은 무어라 할래요
진리에 꼬여서 한동안 괴로웠던 자존감에
부끄러웠던 날들을 오래도록 기억해봅니다
최소한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네요
동안은 지나친 삶의 틈바구니에서
마음의 거울을 많이도 닦아 내리었습니다
이젠 넘쳐나는 무용담은 사양할랍니다
그저
약속을 잘 지킨 미숙한 잡놈이라 기록해주세요
여태는 액자 안에 갇힌 그림처럼 살았기에
홀로의 죄악을 뜨거이 감회하며
수많은
반성에서 아름답게 탈출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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