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된 애수
詩 최 마루
동굴같은 적적한 곳에
수만 년 전의
열악한 과거가 또렷하게 몰려오고
지나치게 매캐한 공포는
침울이 깊은 밤마다
선연한 독수리처럼 떠오르다
이제 침착의 앳띤 시간이 울렁이고
한참을 뭉클한 시름에 괴로워했다
그러자
신중한 고유명사는 삶의 나체가 되어
필경에는 굉장히 드센 감성들로
이내 아름다움에만 몰두하다
수천 년 전의 일기예보에처럼
폐부에 끈적이게 타오른 여운들을
아직도 씻어 내리지 못하였다면
과연
밀납같은 영혼이 사랑인들 알겠는가!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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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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