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희석된 애수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1. 14:51

희석된 애수


                    詩 최 마루


동굴같은 적적한 곳에

수만 년 전의

열악한 과거가 또렷하게 몰려오고

지나치게 매캐한 공포는

침울이 깊은 밤마다

선연한 독수리처럼 떠오르다


이제 침착의 앳띤 시간이 울렁이고

한참을 뭉클한 시름에 괴로워했다

그러자 

신중한 고유명사는 삶의 나체가 되어

필경에는 굉장히 드센 감성들로

이내 아름다움에만 몰두하다


수천 년 전의 일기예보에처럼

폐부에 끈적이게 타오른 여운들을

아직도 씻어 내리지 못하였다면

과연

밀납같은 영혼이 사랑인들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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