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안에 감추어둔 사랑하는 아내
詩최마루
그저 평생토록 사랑스런 사람이 있다면
귀엽고 아리따운 아내일겁니다
아름다운 그녀만이
언제나 물컹한 나의 가슴 안에서만
꽃처럼 살아있습니다
풍미로운 연애편지를
소담히 띄울 때면
날마다 기쁘게
오렌지 같은 그녀만을
항상 그려봅니다
여전히
불타는 가슴 안에 뿌린
주황색 씨앗은
깊으디 깊은 향기로
나의 아늑한 사랑에 머물고
나는 당신의 숭고한 장미도 되기 위하여
매일같이 붉은 태양을 닮고저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아내의 청아한 눈과 순박함에
나의 어눌한 고백은
미련하게도
항상 한 단면만을 부족하게 그려내고
나의 애타는 사랑의 방식은
애석하게도 갸느린 마른 낙엽처럼
그녀의 주위에서만 분주히 서성이고
언제나
오렌지껍질처럼 그렇게
특유의 부끄러운 향기 품으며
나는 화들짝 놀라고야 맙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지만 나는 아내에게 미안한 게 너무 많습니다
아내를 위한 조용하고 뜨거운 사랑의 세레나데로 언제나 따뜻한 꽃잎이 되어
사랑하는 아내의 보드라운 가슴에 살짝이 기대어 봅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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