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트라이앵글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7. 23:28

트라이앵글


                        詩최마루


세모로 된 방하나 구해줄래요

나는 똥똥한 소년이 되어

별따러 아늑한 시골로 갈 거예요

 

볼품없이 늙어가는 뒤섞인 행복

도저히 수긍할 수가 없네요

 

귀찮게 달라붙는 세월

 

물기 머금은 시원한 바람처럼

생의 달콤한 쾌감일까요

하얀 목덜미를 오늘부터 감추렵니다

부끄럽지만 구경들 오세요

 

잡초만 무성한 곳 정삼각형의 하숙방을 구하여

상상력 말고는 나에겐 이제 아무것도 없으니

소원을 이루었다면 잘 가라는 인사쯤은 나누어야겠죠

 

하얗게 걸린 얼굴 보니

나 지금 서둘러야겠어요

 

그러나

언제나 빈손으로 돌아오는 나만 보이네요

 

오늘은 실수 없도록 해야겠지요

 

징을 박은 구두소리는 트라이앵글에 갇혀

더더욱 가까이에 들리고만 있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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