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스케치
詩최마루
당신들은 누구세요
언젠가 한번은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글쎄 누구시더라
나를 아는 사람 혹시 있나요
홍콩에서 봤던가요
푸른색 신발을 신고 인도 어느 사원에서
옷깃이라도 스친 얇은 지인이신가요
그때 안녕하셨구요
뭔가 이상야릇 하지만
내게 남은 생의 절반
살짝 건네보는 여유 안에 평범한 그런 일상적인 사람 일뿐이랍니다
그냥 악수 한번하고 가요
지나간 세월의 기억들이 가물가물하여 잠시 오해가 있었겠지요
그렇지요
이제 저는 야간통행증을 가지고 떠나야 합니다
새로운 운명과 마주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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