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낙관의 고백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2:01

낙관의 고백


                 詩 최 마루


요지경같은 온 세상을

안개의 이불로 덮어놓고

이지로운 고요함의 안에서

티끌같은 나를 찾아서간다


이 철없는 방황의 시대에

무수한 점을 촉촉이 찍으며

웅장하게만 걸어서 나아가는

큰발자국에 입맞춤을 한다


조용한 메아리 하나가

소리없이 뒤를 따른다


드디어 종용의 마침표가

낙엽처럼 덧없이 쓰러진다



* 낙관(樂觀) : 인생이나 사물을 밝고 희망적인 것으로 봄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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