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운명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2:06

운명


                            詩 최 마루


차렷!

세상의 모든 이들의 구호는 악착이다

경건한 삶에 대하여 절도 있게 경롓!

아악 착!


모두들 무지 반갑다

이 영악스러운 인간의 세상에 곧잘

허덕이며 살아가는 여러분을 환영한다

이제부터 지옥과 천당을 적당하게 오간다


혹여 실수가 생겨서 거지꼴이 되어도

적당히 비웃지들 말아라!

탄생부터 둔한 머리들을 애써 굴려라!

하루를 사는 게 하루를 죽어가는 것인즉

각자에겐 한 톨의 먼지같은 별난 생이니

매일을 귀하게만 다듬어보라!


다만

결과는 엉뚱하게도 신밖에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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