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의 이름
詩최마루
예전에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면
세수하는 법을 잊어야 했다
머리카락 몇 올이 헤엄을 치는 세수대야
파리한 얼굴을 묻고
조각 조각 떨어진 새벽곰팡이를 모아
아침식사도 맛나게 해보았다
긴 겨울 두터운 새벽의 아침을 이끌고
쓰-윽 나타나는 청소부아저씨
바람 이는 소리에
세상아침은 은빛에 물들고
옆집 초등학생꼬마의 벙어리장갑이
앙증스레 흔들려 보기가 너무 좋다
어제 아침과 사뭇 다른 오늘
발바닥에 무좀 균의 사진을 찍은 후 잽싸게 말려보고
턱밑에 난 수염의 굵기를
버니어캘리퍼스로 꼼꼼하게 재어보고
피부에 떨어진 먼지의 착지현상도
조용히 관찰하고
아! 또 무엇이 있을까!
그래
발톱도 잘라 모양이 다른 피부라고 스크랩도 해야겠군!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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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