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의 동반자
詩최마루
안개가 엄습하던 새벽
온 천지 뽀얗게 짙은 안개
이곳에는 오로지 나뿐
들리어도 마음으로 듣고
불러도 마음으로 부르는
잊어도 마음으로 지우고
보아도 마음으로 바라만 보는
안개 속에 두 표정으로 거울을 보면
깨어진 거울 속에 안개가 달려 간다
안개가 사라지는 시간
금이 간 거울은 부서진다
외로 된 길 속에
영원한 동반자는
오로지 안개 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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