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취중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9. 01:05

취중

 

詩최마루

 

농도

짙은 회한의 알코올이

엉성한

정신세계로 몽롱하게 침투할 즈음

후강에는

건조한 공기가 아무런 장애 없이 넘나들고 있다

 

때로

세상 밖의 벽에 기댄 채

인생의 초라한 영수증을 훔쳐보고

독한 향기의 술에 희미한 영혼을 맡기고도

나는 정말 이렇게 살 것인가!

 

슬픔을

받아 마시던 술잔도 취해

흐릿한 눈동자가 빠져 버린다

 

그리하여

여태껏 시든 꽃처럼 살아 왔건만

때 아니게

내 마음처럼 흔들리는 고요한 술잔

 

술잔에 비친 내 얼굴이

취기만큼 길쭉하게 쓰러져간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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