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먹는 개미
詩최마루
개미가 주워온 도토리로 묵밥을 지었다
오랜 맛에 가난을 읽으며
가난에
가버리신 부모님을 눈물 안에 서럽도록 뵈었다
사람 살이
오늘도 가난하면 내일도 가난하다
내일도 가난하면 그 내일도 가난하다
그저
일개미같이 일하면서 불개미같이 죽어야지
돈이나
종이나
다를 게 뭐가 있을까!
비 오는 날에
전신주에는 가난이 고상하게 젖어 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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