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사선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5. 29. 18:14

사선


                         詩 최 마루


안경너머로 하얀 세월들이 밀려오는 화락

죽음의 목전에서 구세주같은 의료진의 혈투


여느 환자라도 어디에서나 거룩한 그들에겐

여기 다망한 이승에서만큼 크고 작은 빚들을

알게 모르게 신세지고 있음이다


하물며 절묘한 인생사에 누구에게나

이승의 전선에서 마지막 분기점이라면

곧 점진적으로 향하는 목적지는 병원일 것인즉

기어이 생명을 잃고 싶지 않는 이라면

기꺼이 

가고 싶지 않는 곳이 무음의 장례식장일게다



* 사선(死線) : 죽을 고비를 뜻함

* 화락 :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변하는 모양을 일컬음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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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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