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허수아비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15. 20:15

허수아비

 

詩최마루

 

잎만 열면 비슷한말 입만 열면 반대말

듣는 이는 허수아비 듣는 이는 무생물

이리하여 어리석은 모순의 회오리바람

결국 사라지는 가벼운 의미로만 공존

 

아무튼

고요히 사색하는 시간 안에 아쉽고도 짧은 세월

그리고

똑똑하지도 않는 변명은 결코 용서하지 않으리라

 

소설 속에 시 같은 이야기

거무스레한 거짓된 삶의 한 묶음을 펼쳐놓고

한동안 멀리서나마 안타까워

마음 뻥 뚫린 곳 없을지라도

이유 없는 까닭도 대답 없이 정답 없이 사라져

결국

화려한 단어 앞에

입은 있어도 벙어리 같은 못된 허수아비였어

이제는

청결한 빗으로 하이얀 언어만 골라

 

밤바다에

우뚝한 등대지기로 새로이 태어나야지

 

'시인 최마루의 고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형의 욕심  (0) 2009.05.20
고민  (0) 2009.05.15
주소 없이 떠나는 하루  (0) 2009.05.09
허무한 사색  (0) 2009.05.09
사투  (0) 200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