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아가미 달린 오징어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15. 21:58

아가미 달린 오징어

 

   詩최마루

 

불에 굽히는 오징어를 보면 예사롭지 않다

 

마른 것도 억울하건대 야릿한 몸 내음 날리며

태우지도 않으면서 불 속에 조롱하듯

요래조래 녹진하게 구워서

마음대로 휘어진 몸통을 갈기갈기 찢고

껌처럼 질겅 질겅 씹는 행위는 도대체 무어야!

 

내가

다리 많은 오징어만 아니었어도

폼 나는 물고기 생만도 못하다니

 

다음에

아가미 하나 달고

기름을 수려하니 두른 채로

 

빛깔 좋게 굽혀봐야지!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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