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사랑하는 사람들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24. 23:44

사랑하는 사람들

 

  詩최마루

 

어느 날 무뚝한 아내가 새 구두를 사왔네요

아내의 정이 한껏 오른 유행 지난 투박한 구두

철없는 남편을 지극히 사랑함에

고마운 마음이 쑥스럽게 일어섭니다

 

결혼 전 약속했던 영광은 잠시 주춤하지만

아내가 있어 빌딩보다 높아 든든하고

꽃동산보다 아늑한 건 사실이죠

하지만

엉뚱한 오해로 아내를 한때는 살짝 미워도 했답니다

그러나 아내가 여자로서 제일 예쁜 건 사실이구요

사랑보다 특이한 사랑으로 천상이 맺어준 인연이랄까

그것은 오직

아내에게 느끼는 나만의 신선한 감정이랍니다

 

친구가 그랬습니다

둘이 너무나 닮은 데가 많다고

비슷한 키와 비슷한 얼굴과 비슷한 그 무엇들까지

의아했지만

초등학교 아들 딸 녀석들의 성격이나 외모는

부모를 제대로 섞어놓은 붕어빵 같더군요

 

나는 다짐해봅니다

평생을 다할 때까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하여 정성껏 염려해야지요

그리고 아직은

소중한 아내에게 못다한 말들이 너무나 많은데

차후 이승 떠나는 날

아내와의 모든 추억들을 기억하며

다음 생에도 아내 찾아갈 지도를

이승에서 제대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온갖 사랑의 그 자체인 소박한 내 아내여!

부끄럽지만

아내에게 들려줄 핵심적인 한마디가 있는데요

진정 뼈 속 깊이 사랑하고

또 사랑하노라는 이 말뿐입니다

 

그리고 내 아이들과 작은 인형만하게 접어서

주머니에 매일 넣어두고

어디든 항상 함께였으면 하는 진실한 마음

 

여러분!

지극한 남성의 사고라면

내 사랑이 지나치지만은 않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러나 부모님 생각에는

어쩔 수 없이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목이 미어지네요

아마 분명한 것은 모든 부모님께서도

지금 나와 같은 생각으로 배우자와 자식들을 위하여

험난한 일생을 보내어 셨겠지요

그저 눈물만이 흘러 내릴 뿐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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