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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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양 저모습

음란물의 본능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24. 23:46

음란물의 본능

 

  詩최마루

 

문득 음란한 사진을 보니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다

미모는 아닌데 몸매는 좋아 보여 괜히 말초신경이 놀란 것 같다

근데 궁금하다

뭣 때문에 옷을 벗고 억지로 웃음을 팔까

나로선 이해가 되질 않는다

다음 장을 보다가 가슴이 멎어 버릴 것 같다

다 보인다

목욕탕에서도 보기 힘든 자세와 요상하고 자극적인 몸부림

성서럽기에는 거리가 멀다

인종 별로 체위는 다양하게 69도 있고 변태도 있다

사랑보다 본능이 웅장하게 헝클어진 사진

어린이와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독이 될 사진이다

 

내 생각은 이러하다

사람은 선에 입각하여 행하여야 할 때가 분명히 있고

그것이 맑고 밝은 순수한 사랑이 존중 되어질 때

비로소 바르게 행하여져야 할 것이다

사람의 성관념은 동물과 달리 도덕이고 윤리이다

음란사진은 곧 칼과 같음이다

무서운 독과 같음이다

파멸의 지름길이다

마약과도 같아서 계속 새로운 음란물이 창출된다

벗는 것도 예술이라고 치부하기엔 분명 명분이 부족하다

동물들도 피부에 붙은 두꺼운 털을 벗지 않는데

과감히 알몸으로 교태를 부리며 인류를 추하게 현혹하다니

음란물은 곧 내면적인 본능일 뿐이다

 

나는 단순한 본능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쓸데없이 번거롭다는 것이며

악행의 시초임을 자각하라는 뜻이다

 

무심으로 보고 올가즘을 생각지 않는다면

그것이 참된 사람의 지성일 것이요

파행을 진정으로 아끼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구경과 좋은 생각들을 해도 부족한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지 말자는데 그 뜻을 두고 있다

 

잘나든 못나든

이성이 있는 사람임을

진정 망각해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지성을 가진

영장체임을 절대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본능은 이성의 개구쟁이 같은 아우이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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