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하늘의 집 마당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8. 27. 23:11

하늘의 집 마당

 

詩최마루

 

하늘 가까운 나의 집으로

색채 풍부한 풍선 군단이 미끈히 올라온다

뽀송뽀송 귀여운 그 모양새에

마음 안에 울렁이는 흥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하늘아래 프리즘 같은 화사한 기분이 너무나 다채롭다

 

세상사 사물이란 모든 것이 낙하할 때면

때론

애처로이 지면에 점 같은 그림자로 멀어지겠지만

무한대로 펼쳐진 대지위로

평화로운 다음날 

파도처럼 심난하던 마음의 안정을

그제서야 찾겠지

 

문득

삶에 곪은 기억의 상처가

곤두박질할 찰나의 상상이 들자

들뜬 기분이 살며시 가라앉는다

어쩌면 

풍선은 바람에게만 본능적으로 흔들리는 모양이다

 

구름도 오가는 하늘 길 하늘의 나의 집 마당 앞에

허무의 마음 한 조각이

빈약한 바람 따라 하루에도 수십 번은

못난

나의 대가리 같은 풍선을 사정없이 흔들고 있다

 

생사에 철없이 까불대는 얄미운 고무풍선을

! 터지도록 매일같이 주무르고 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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