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삶에 비친 대각선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11. 1. 01:43

삶에 비친 대각선

 

                        詩최마루

 

그림처럼 한적한 날

천혜의 수성 못을 거닐다가

마음 안으로 애절한 크로키를 하였다

 

못 안에 작은 무인도라!

세월도 멈춘 이곳에

항상 너를 만나면 늘상 울었으니

너는 이제 나를 사랑하지 말아라

 

연이 있다면 마음으로 오고 가는 것

 

그게

인생의 지나치는 까닭이고 온유한 이유일 뿐이네

생의 잔잔한 흐름에 나는 가네

나는 살며시 가네

세월 따라 떠나는 내 얼굴

흰 머리카락 흩날리며 당신 곁을 소릇이 지나가네

 

그대는

아직도 푸르른 낙엽 끝없이 사랑하고만 있으니

예전

고왔던 첫사랑은 어디에 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어울리지 않는 운명

오늘따라 잔잔한 물결

그게 삶에 비친 대각선이지

 

자연 안에 갇힌 소소한 마음의 향연으로

이제는 편안히 나는 갈라네

슬퍼 말아라 

애타이 찾지도 말아라

조용히 안녕! 안녕!

 

가붓이 떠나는 맘

하얗게 절명하는 날

내일은 분명

못이 넘칠 비가 애살픈 마음만큼 내리겠지

 

그럼

삶의 애착만큼

또다시 안녕! 안녕!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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