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비운의 운명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11. 7. 23:20

비운의 운명

 

                         詩최마루

 

상상의 원형을 그려놓고

나는 그 안에 강아지처럼 뛰어봅니다

중앙에는 돌처럼 굳은 똥도 싸놓고

금밖에는 영역의 표시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골치 아픈 문제는

나만의 숭고한 의식은

인간세사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요

 

나는 매달을 월세로 살아갑니다

아무리 바쁘게 뛰어다녀도 태생이 짧은 다리인지라

또 매일을 늘씬하게 굶습니다

자갈 같은 눈곱을 달고 슬플 때만은 별이 되어 굳습니다

나는 매일 이렇게 삽니다

 

아니 평생 그렇게 산들 후회나 미움도 없을듯합니다

 

그저

버릇처럼 형성된 비운의 운명이니까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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