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의 눈
詩최마루
거울을 바라봅니다
길게 뻗은 국수를 먹습니다
하얀 막걸리로 목안을 씻어 내립니다
그새 하루가 꽉 찹니다
저녁엔 날파리가 눈곱을 에워싸고 식사를 준비합니다
가만히 있습니다
눈자위에 멍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집니다
점점 지독해집니다
머리카락이 한 올 한 올 날아갑니다
밤새 빛이 나도록 빠져버렸습니다
아침이 싫습니다
다시 거울을 봅니다
어제의 내가 달리 보입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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