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아! 어머니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4. 26. 14:28

아! 어머니


                   詩최마루


어릴 때부터

내 밥그릇에 어머니는 항상 넘치도록 담았어요

나는 그게 그렇게 싫었어요

아무리 배가 나와도 어머니는 웃고만 있었어요

그리고

김치 하나라도 제일 맛난 것만 올려주었지요

정말 배터지도록 꼭꼭 씹었더니

위장이 어른만큼 늘어난 것 같았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어머니가 못난 자식에게

절대적으로 주신 너무나 큰사랑이란 걸

머리가 굵어진 다음에야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은 항상 부족하고 못나디 못난 잡놈이네요

조그마한 감정뿐인 무딘 내 마음과

세상에 그 어느 것보다 크나큰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

참으로 모정에 얽힌 인연의 끈이 기묘하고도

너무나

아릿한 것이 깊게 생각하면 거의 미칠 지경입니다

시간은 미친듯이 달려가는데

저는

당신에게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요


아무리

티글같은 마음을 정성껏 올려도

저는 왜 이다지도

어머니에겐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은걸까요

어머니가 어릴 때 저에게

배터지도록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그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의 큰 걱정이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에 비하면

제 마음이 너무나 초라하고 빈약한 것이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참으로 

제 삶에 있어 가장 큰 안타까움의 그 자체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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