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작은 손 그대의 작은 손 [꼴찌에게 용기 있는 박수를…] 詩최마루 꼴찌들의 변명은 짧은 말들이 많아요 뿔도 잘 내고 내숭도 많고 급한 성질로 말도 어눌하고 온 동네 관심사의 감초 같은 괴상망측한 성격이 특색이지요 그러나 나는 한때 야외에서 그들에게 압도당했습니다 왜냐면 이유 같지는 않지만 포장된 .. 생각하는 삶 2009.03.18
강하고 단정한 말 강하고 단정한 말 詩최마루 술 한잔 생각이 간절하군요 그러나 금주기간입니다 나는 예전에 장돌뱅이였어요 소문난 장을 돌다 구수한 소머리 국밥을 먹어봅니다 어느 때는 옥빛 같은 설렁탕에 가난한 이웃에게 휴머니스트가 되어도 보구요 오늘따라 몸부림치는 저녁 노을을 쳐다보니 어머니께 부지.. 생각하는 삶 2009.03.18
떠난 사람의 이름 떠난 사람의 이름 詩최마루 아무개의 묘표 앞에서 숭고한 묵독을 해봅니다 핑 사르르 도는 눈물 그대도 예전에는 이 세상으로 단조로운 여행을 왔었군요 생의 맛을 돋우던 세월은 그때도 있었나요 그래요! 당신의 현명한 이름은 무엇이었던가요 세상으로 흐른 당신의 시간은 곧 풍부하고 아름다운 마.. 생각하는 삶 2009.03.18
명복을 비는 노래 명복을 비는 노래 < 거룩한 뜻을 뫼시겠습니다 > 詩최마루 태고적 사람들을 위하여 명복을 비는 노래를 부르는 오! 저분은 누구셔요 나도 멋지게 따라 하고픈데 외우는 글귀들이 너무나 순수하여 꿈에 가본 베링해로 냅다 도망하고야 맙니다 사람이 무서운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암흑에 꼬이지 않.. 생각하는 삶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