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서막 그리움의 서막 詩 최 마루 시름에 지친 시각이면 겨운 빗방울마저 기괴한데 잠시나마 탁한 후음들이 온통 쓰린 마음을 즈민다 귀여운 연분홍 꽃씨를 알알이 마음으로 채웠더니 고요한 강물 한 줄기에 그리움들을 떠나보내고서 그렇게 잊은 듯 했다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홀로의 창백.. 내 영혼의 쉼터 2014.07.20
절제의 각 절제의 각 詩 최 마루 짙은 안개에 희열이 가려질 때 육신을 하염없이 불태우는 인더스강 그예 탐욕도 사르고 미련도 살라서 오로지 녹아버림에 순수하게만 복종하는 설렌 이국의 하이얀 눈발마냥 아니아니 회한이 없는 절대적으로 마침 도도할 세상의 끝자락에서는 끝끝내 부딪힘만은 ..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7.20
회한의 그림자 회한의 그림자 詩 최 마루 한창 나이가 들어서 맹맹 꼬부랑이가 될 즈음 지나온 행적을 되돌아보면 과연 소소했던 인생의 역사에는 나 자신과 타인들에게 훗날 어떻게 비평이 될까! 차라리 지우지 못할 이야기라면 낙엽처럼만 살아 갈 걸 아니 바람처럼 날아 갈 껄 ☆ 글쓴이 소개 ☆ *대..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4.07.20
눈꽃 눈꽃 詩 최 마루 오로지 한철만 냉랭한 용맹을 드러낼 뿐 살갗조차 백설의 향기로움에는 배제되었지만 마음으로 달려오는 풍성한 향기는 또 무엇인가! 부디 강건할 때만이라도 아주 건강했으면 애석하게도 광합성작용에는 거의 주검이니 어찌 애통한 빛깔이 차마 슬프지 않으리오! ☆ .. 사랑하는 삶 2014.07.20
시초 시초 詩 최 마루 민중의 꿈은 역사의 대의식임에 주옥같은 인생들이 시와 소설임을 감히 모르는 이가 몇이었던가! 드디어 인고의 새로운 밑바닥에 반듯한 삶의 전망을 드높이 세워서 촉촉한 열망을 깊이 사모하였기로 좌절은 희망의 뼈대가 되어가다 비로소 가슴 가득한 이 시대의 어둠.. 생각하는 삶 2014.07.20
파국 파국 詩 최 마루 고혹한 피아노 위에 불가사의한 개미는 검은 건반에만 숨어서 살고 있었다 위선에 가려진 배신을 증오하였으니 악마주의의 음률이 공포를 연모할 때까지 억누르지 못한 열정에 매료된 선율들을 방청객들과 항시 눈여겨보아야 했다 급기야 열매가 떨어지고 물방울이 튀..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7.20
윤리는 녹슬었다 윤리는 녹슬었다 詩 최 마루 어느 어느 모질은 이른 새벽에 중세기의 예민한 여명을 마주하다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 고취되었다 어두운 숲에 삶의 모양들을 대면하곤 방황으로 질색해하는 부제들을 접했다 이윽고 예전에 우거진 비탄의 삼림 속에 헛된 망령의 신음소리가 낙엽..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7.20
군대정원 군대정원 詩 최 마루 늠름했던 젊은 날에 군복을 입었을 때 가끔은 남쪽 하늘을 버릇처럼 바라보았습니다 특히 검붉은 노을이 시큼하게 핀 저녁이면 어머니 생각에 콧등이 매콤하게 시려왔었지요 늘 강력한 군기는 향수병을 순식간에 제압했고 낭만에 늘어진 심상을 무섭게 제거하려 들..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7.20
연민 연민 詩 최 마루 언젠가는 고혹한 신을 또 뵙겠지요 나룻배에 흔들리던 마음의 한 점조차 음악처럼 살아가는 풍경을 훑어봅니다 늘 가슴속에까지 쭈욱 녹아내리도록 하염없이 또 울고만 싶었습니다 오로지 이채롭게 느낀 푸르른 날마다 폭포같은 눈물에 나무가 흔들릴 때까지 슬픈 이들..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7.20
응달 응달 詩 최 마루 아무리 훌륭한 음식이어도 그저 쓰레기가 된다면 그 고약한 악취야말로 세상을 진동케 할 것인즉 일생의 맛깔스러운 향기와는 어디 비교조차 하겠는가! 유독 고매한 사람들에겐 은은한 삶의 향음이사 연이어 뛰어난 명성을 업었으니 훗날의 영광스러운 평가에서 그 얼.. 생각하는 삶 2014.07.20
동반의 그림자 동반의 그림자 詩 최 마루 한순간 완벽한 실기가 있었기에 내가 이 자리에서 주인공이 되었다 72시간의 고독함이 금서로 남았기에 처절한 독백의 그림자가 내내 핼쑥하다 여태 흔들리는 생에는 도피조차 없었다 시간을 배회하던 지난날 들이 부끄러웠다 시대에 걸맞는 누군가의 위대한 ..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7.20
마무리 마무리 詩 최 마루 고독의 대융합은 현실을 벗어나서 혼돈 속으로 무한하게 확대되어진다 더러 요술 속에 울고 웃는 인생들이 무능한 사랑의 괴로움을 체험하게 한다 어쩌다가 심한 갈등으로 몸부림칠 때 하찮은 멸시와 영속적인 조롱에서 한참을 진한 고독 속으로 늙어가야 했다 그제.. 나의 환타지아 2014.07.20
파도의 노래 파도의 노래 詩 최 마루 늘 외딴섬에만 내 이름을 조합하여 바다가 되고 싶었다 샛푸르른 해변의 속성을 찬미하여 무한의 사랑으로 마침내 영글고만 싶었다 향긋한 바람이 되고 파도가 되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노래이고 싶었다 모든 사물에 늘씬한 호기심이 되어서 현기증마저 실용.. 사랑하는 삶 2014.07.20
추상 추상 詩 최 마루 내 마음의 소소한 추가 번뇌에서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광범위한 유속에 시달리고 탁월한 미학에 죽어나갑니다 드센 질문들의 노련한 함성에 다양한 지성을 삽입해봅니다 항아리에 울려 퍼지는 풍부한 음색의 조각을 맞추어봅니다 이미 등대 앞에 세기의 불꽃이 올곧은 ..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7.20
명작의 고향 명작의 고향 詩 최 마루 엄격하고 무자비한 관습마다 휘몰아치는 역행들을 포착하여 낡은 그물로 가리고 싶었다 악습은 검열조차 없이 묵살된 천연덕스러운 고행일 뿐 소소한 관심에 심오한 발현이 누구에겐 잔인한 음모가 될 터 세상을 사모하는 만인의 경계에서 오로지 평정심을 사랑.. 생각하는 삶 2014.07.20
덧없을 허상 덧없을 허상 詩 최 마루 추락의 간극은 불평등에서 심화되었고 불안한 현실은 위기를 훼손하려든다 상호작용의 이익이 위태롭게 흔들릴 때마다 도처에 화려한 공명은 악순환의 조화를 제한하여 편향해버린다 더러 왜곡된 행위로 일삼는 기득권의 양심은 대체로 낙관적이지 않다 허나 매..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7.20
몽환자 몽환자 詩 최 마루 과거를 치유하는 괜찮은 병원을 아시는지요 쌀쌀맞은 시선으로 그윽할 황혼의 쑥스러움까지 급기야 미묘한 감정으로 황홀하게 어울린 묘사까지 온후한 삶의 서정에서 섬세하게 지워드린답니다 가끔은 소소한 편지와 낯설은 전화에서 하얀 거짓말과 함께 다녀간 특별.. 내 영혼의 쉼터 2014.07.20
수풀 속에서 수풀 속에서 詩 최 마루 고요히 비가 나린 후의 어느 아늑한 봄날에 음각의 무늬를 지독히도 짝사랑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아지랑이에 취해버린 전통의 색채들과 녹음이 진 무수한 소리에 오랜 과거를 읽어갔다 울창한 숲속에 아무도 보질 못한 나무가 있다면 그의 존재감은 과연 무엇으..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7.20
지독한 사모 지독한 사모 詩 최 마루 그리움의 긴긴 그림자가 이미 잔인한 상처가 되어서 온통 늙어버린 세월만큼 가슴에는 뼈가 되어갑니다 이제 극한 이별의 상황을 보다 아름답게 재현하기에는 그새 백발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오나 어느 죽음의 문턱에까지 귀하게 허락이 되온다면 딱 한번 단 삼..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7.20
설렘의 음미 설렘의 음미 詩 최 마루 월요일 만나서 일요일에 헤어집시다 가까운 날짜로는 어제일수도 있겠지만 예민한 감각의 흔적에서는 밀도 높은 감정의 날입니다 월요일마다 사방 너머로 어느 방향에서 만나볼까요! 유리같은 순수의 날만큼 우리 남쪽에서 만나기로 해요 이미 오래된 만남처럼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7.20
싫습니다 싫습니다 詩 최 마루 더러 메마른 생애에 생각 없이 사는 건 죽어나도 싫습니다 아니 증오 그 이상이지요 어쩌다가 윤리에 위배된 행위로 비난 받기가 싫습니다 지나치는 개에게서 험악하게 왈김을 당하는 것도 싫습니다 아무 여자에게 호감 받는 것도 싫습니다 조금의 실수로 무시 당하.. 생각하는 삶 2014.07.20
실체의식 실체의식 詩 최 마루 내가 세상에 없어도 행복한 추억일 때만 꽃이 피는 것도 허락이 있어야한다 푸르고 붉도록 노랗게 미소 지어 보자 무한의 하얀 마음씨도 예쁘기만 할 뿐 생에 처음으로 깊은 사랑에 빠졌을 때 불꽃놀이가 그저 생경하기만 하였다 그래서인지 벅찬 인생의 새경은 번.. 생각하는 삶 2014.07.20
파격의 깨달음 파격의 깨달음 詩 최 마루 인생에는 예외가 분명 있었다 심지어 날씨마저 그러했다 제아무리 애써 노력하여도 아니 되는 것도 꽤나 있었다 시간은 절대 멈추어주질 않았다 더러 부질없는 본능조차 역겹게도 온존하게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이승은 꽤나 유혹의 덩어리였다 일생에는 많은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7.20
인고 인고 詩 최 마루 늘 풍성해야할 마음의 다채로운 창고에 온갖 형태의 고독들이 팽창해있습니다 어떨 땐 침울한 삶을 집요하게 움켜쥐고서 넉넉한 마음의 주머니를 해부하다가 막연한 인생에 제대로 취해버립니다 그러다가 광기에 매료되어 겨우 생성되어갈 무렵 죽어서도 쉬지 않을 집.. 생각하는 삶 2014.07.20
파동 파동 詩 최 마루 투박한 회화 속에 외기러기는 구슬프니 죽음의 승리조차 철없이 포효하고 있습니다 세기의 명석한 시점은 급속으로 이동되고 의로운 영혼을 기꺼이 불러낼 즈음 징벌의 해골들이 얼마나 해괴하였기에 그토록 서늘해진 고통조차 아름다이만 검은 뼛속에서 방향타를 잃.. 나의 환타지아 2014.07.20
감정순환 감정순환 詩 최 마루 지나치게 사무친 그리움과 애릿한 인정으로 살다보면 밤마다 품어놓은 달빛을 언제나 물컹하게 먹고 살아야합니다 불현듯 피어오르는 분홍빛 감정 안에 환상적인 자주빛의 사색으로 딱히 조언해줄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달콤하니 과한 즐거움조차 억눌린 외로움의..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7.20
계기 계기 詩 최 마루 일생의 그림은 성실한 붓끝에서 아름다운 색도로 완성되어지는 것처럼 언제나 화려한 인생의 밑바탕에 원숙미가 넘쳐나도록 그려야만 하는 분명한 까닭이 존재해있으니 마침내 단아한 디자인에 세세한 한 폭을 언제나 멋스럽게만 꿈꾸어봅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 사랑하는 삶 2014.07.20
사막정원 사막정원 詩 최 마루 온천지에 유산같은 민둥산을 제외하고는 자주빛 구름에 보라색깔의 꽃들이 만발한데 오로지 신이하게도 거미줄마냥 시선 가득히 갈라진 땅 사이로 지상의 흉흉한 소문마저 알뜰히 잠 재울만큼 온통 경이롭게도 피어났으니 진정 여기가 외계인가! 천국일까! 어느새 .. 이모양 저모습 2014.07.20
시간의 행렬 시간의 행렬 詩 최 마루 나를 찾아오는 시간과 나를 떠나버린 시간들 내가 밀쳐낸 시간 안에 흥청망청의 유별난 시대가 추문의 그림 속으로 달려와 화려하게 피어진 전설처럼 아직까지도 곡절의 잔상으로 얽매여가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 나의 환타지아 2014.07.20
한 끗 한 끗 詩 최 마루 단 한 줄의 차이와 간발의 격차에서 시대의 양면성을 위기로 안고 말다 바야흐로 멋지게 날으는 화살의 증폭처럼 갈망의 자질에서 화두가 일었으니 행운과 열정의 실용적인 덕목이 신실한 생활에 복락의 비법인즉 정결한 그림자의 아쉬운 한계가 거인과 대인의 원숙한 .. 생각하는 삶 201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