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시간 냉철한 시간 詩 최 마루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도 쉼조차 마다하지 않는다면 섣불리 오르지나 마세요 정상을 거침없이 오르려고 당장 뜀박질을 일삼는다면 찬찬히 이루어지는 대상에 그저 흠이 되어갈 뿐입니다 더러 중후한 인격을 찾아서 고통의 수반에 본질이 될 쯤 무릇 올바른 성쇠.. 생각하는 삶 2015.11.08
이열치열 이열치열 詩 최 마루 끝끝내 대성하고 싶다면 공성전의 삶을 두려워마세요 우아한 명상은 장래의 희망으로 이끌듯 삶의 잡티를 단아하게 걸러낸답니다 애당초 단호하게 제시해야했지만 그대들 나름의 불분명한 생애를 만나면 도대체 무엇으로 재기의 발판을 삼고 싶은가요 * 공성전(攻.. 사랑하는 삶 2015.11.08
삼정에 이르러 삼정에 이르러 詩 최 마루 가끔 삶의 애절한 끝자락에서 원수처럼 기웃거렸던 인연을 드디어 정면으로 대하려다가 오롯한 삶을 천지와 개통한 후 냉철한 생의 애조인양 참여하고 보니 아! 어느 사이 태생과 동시에 서둘러 공사 중인 생애를 찾아서 어영부영 휘영청한 자정까지 갖가지로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5.11.08
지기 지기 詩 최 마루 우연이라도 아름다운 연이라면 우리 자주 만나기로 합시다 마음의 뭉클한 문이란 게 때로는 어떠한 통로보다 묵중하거든요 간간이 친근감도 좋지만 기억에 남을 인생에 그대 역시 고혹한 영운의 추억 속에 귀한 동반자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애틋한 인연이 찬.. 나의 환타지아 2015.11.08
별난 이야기 별난 이야기 詩 최 마루 어느 희귀하고도 평생 기억에 남을 특이한 날이었습니다 땅의 울림으로 이상 전파가 제 휴대폰에 음성메시지를 남겨놓았더군요 개미 나라에서는 국수를 삶아 떡국을 해놓고 잔치를 벌인답니다 흘린 밥알도 살뜰하게 뭉개어 찰떡으로도 제법 즐긴답니다 사람들..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5.11.08
改촌수 改촌수 長詩 최 마루 선배의 친구가 나의 친구이고 내 다른 친구는 선배의 선배입니다 내 한참 나이가 많아도 항렬이 높아서 예대를 해주었건만 도통 예의를 모르는 어린 할아버지를 어떻게 조언해야할까요 연상의 아내가 청소년만 같을 때 부모님께서는 난감해하십니다 군대 선임이 몇.. 이모양 저모습 2015.11.08
분간 분간 詩 최 마루 속되게 쪽팔리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숨어있는 제 양심이며 그나마 도리를 헤아리는 이의 담백한 자아입니다 * 쪽(얼굴) 팔림(깎이다) : 체면을 잃는다거나 창피하다란 뜻으로 응용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5.11.08
결여心 결여心 詩 최 마루 냉장고에 산해진미가 가득하여도 풍만한 육체엔 그저 독인 것을 종일토록 문짝을 여닫으며 지나쳐도 그저 외면해야하는 심사가 난감할 뿐 급기야 돌을 씹어도 강철을 핥아도 쉬이 녹여낼 듯 왕성한 식욕이 죄업인양 영육이 공존하는 대립의 세상으로 살벌한 식탐이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5.11.08
불해를 찾아서 불해를 찾아서 詩 최 마루 세상사 수많은 형상의 사람이래도 다 같은 사람이 아님을 은연중 눈치 챘고 우연히 밴드란 모임에 합류해보니 세월만큼 귀하게 생각했던 동창이래도 다 같은 동기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때 모종의 연이란 것이 그저 주변으로 서성이는 희미한 타인들 마..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5.11.08
충격파 충격파 詩 최 마루 입이 없어 말을 않는 게 아니라 탁월한 인생에 귀한 침묵을 배웠기에 비로소 정갈해야할 말의 본질을 오늘까지 수시로 두려워해야만 하는 까닭을 해부해가며 근래 매우 반듯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5.11.08
완성미 완성미 詩 최 마루 영업상 멋진 이익이야말로 희대의 삶에 처절한 몸부림이었으며 그 발버둥 속에서만 피어날 수밖에 없을 고혹한 눈물과 환희의 값진 보답입니다 * 영업의 웅대한 수확은 심혈의 결과이자 곧 시작입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5.11.08
애증의 시간 애증의 시간 詩 최 마루 군에 입대해서 놀다오는 이는 없습니다 시간이 한참 흘러 이야기지만 뺑이 치다 못해 인생 일대 최상의 고뇌와 시련과 부딪히게 됩니다 쓸개도 빼놓고 간도 녹여야만 했던 삼년의 세월동안 정히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머물지도 못할 곳이기에 지독한 병영생활 속.. 내 영혼의 쉼터 2015.11.08
세월의 행로 세월의 행로 詩 최 마루 세상 어느 곳이래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수염이 없기 때문이며 그나마 머리카락이 짧은 남자들이 뭇 여성에게 관심을 쏟아내는 까닭은 영원토록 모성애를 느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단 시대의 항변이라면 면암 선생께서 내 머리는 잘라도.. 생각하는 삶 2015.11.08
위인 위인 詩 최 마루 하늘이 내리는 사람은 기이한 뜻을 품은 세월조차 신이한 역사의 그늘아래 엄격하게 은닉해놓고는 마침내 황금빛 귀한 그림자를 씌워 고명한 까닭처럼 숨긴 채 만대로 길게만 드리우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나의 환타지아 2015.11.08
잠들지 않는 영혼 잠들지 않는 영혼 詩 최 마루 부담스러운 길이라면 그곳은 절벽이다 날지도 못할 곳이라면 기어오르지도 못할 곳이라면 더 이상 서성이지 마라 한 떨기 꽃잎조차 그만 애처로워 보이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5.11.08
가족 가족 詩 최 마루 애틋한 지간이거나 온 정성으로 사랑하는 사이이거나 때로 철천지 원수지간이거나 그도 아니면 매우 극단적인 관계라 칭해볼게요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 이모양 저모습 2015.11.08
세기의 문 세기의 문 詩 최 마루 더러 극단적일 수밖에 없는 신분의 도둑과 거지에게는 대문이 필요 없습니다 바람이나 비나 구름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오나 이보다 정교한 마음의 세밀한 문이야말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적이겠습니다 그러다가 중요시에 꼼짝없이 닫혀버리면 곤란을.. 나의 환타지아 2015.11.08
심취 심취 詩 최 마루 산골짜기 외딴집 지붕에 을씨년스러운 박넝쿨을 엿보다가 하늘을 닮은 기인을 용하게도 만나서 온산으로 천만년의 산삼을 찾다보니 그 언젠가 여흥으로 흥건했던 나를 그만 홀딱 잃어버렸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5.11.08
파형의 숲 파형의 숲 詩 최 마루 그림처럼 비춰진 넓은 땅과 높은 하늘의 그림자 사이로 만감이 드리운 교차로를 적시에 가쁘게 만났더니 침묵을 품은 허수아비 하나가 오래도록 심란해하는데 아아! 화려한 세월들의 노랫가락에 항상 그리움처럼 애달프게도 머나먼 바다위에 모로 누워 영혼 밖의 .. 생각하는 삶 2015.11.08
하늘을 열고 하늘을 열고 詩 최 마루 여느 금서는 슬픈 전설이었다 바람같은 영혼의 이름이었다 시도 때도 없는 혼돈이었다 노오란 하늘아래 바람개비처럼 뭉클한 구름조차 댕기를 틀고 오붓한 조석을 열어만 젖히다 * 조석(朝夕) : 아침과 저녁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대한..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5.11.08
부주의 부주의 詩 최 마루 계절의 마디마다 외로이 금이 간 심경 그 탈진의 틈으로 감성의 거한 오지랖이 뭉근하던 불꽃처럼 아름다이 춤을 추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5.11.08
시대의 질감 시대의 질감 詩 최 마루 문서에 그려진 야릇한 낙서 고대의 비밀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붉은 민족혼의 강렬한 열기 조상들의 호흡이 비범하지 않았다 무릇 웅대한 역사의 그늘 아래 세기마다 안온한 후손들의 싱싱한 외침에 분홍빛마냥 짙어지는 그림자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 나의 환타지아 2015.11.08
희망의 서시 희망의 서시 詩 최 마루 지금도 시간은 말없이 지나가고 있다 여느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묵상의 그림자를 고이 드리운 채 이지적인 세월을 차분히 엮어내고 있다 그 안으로 내 갸름했던 얼굴도 한시름만큼 슬며시 변형되어가고 있다 늘 절대적인 습관처럼 조숙한 하루가 희원들.. 내 영혼의 쉼터 2015.11.08
형용사의 계절 형용사의 계절 詩 최 마루 신속한 분업화가 마치 가속화된 현실에서 간혹 자급자족의 시대가 문득 그리워지는 건 에틋한 향수일까! 여유속에 망중한일까! 어쩌면 이타적인 마음의 동요일까! 때때로 본능의 향기마저 다채로운 그 어느 기묘한 계절에 낙엽이 졸음을 청하여온다 * 형용사(.. 사랑하는 삶 2015.11.08
의문圖 의문圖 詩 최 마루 늘 거룩하다는 감흥의 신은 왜! 이토록 희귀한 땅에 유독 인간세상으로만 희로애락의 기묘한 개체들을 애틋하게만 구현하셨을까!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사랑하는 삶 2015.11.08
메아리의 양면 메아리의 양면 詩 최 마루 인세에 모든 탐욕이 없다면 도대체 사라져야할 부지기수의 그 무엇들이 대략 궁금만 한데 오로지 세상의 끝자락에 끄덕이는 난세의 심난한 절벽조차 그저 가소롭게만 보이는 것은 대체 무슨 까닭 때문일까! 이외로 속세에 인간을 제외한 거듭된 나무 유리 돌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5.11.08
만일 만일 詩 최 마루 만약에 수면이 없다면 숙박시설이나 침구류가 존재할 이유가 없고 모두들 소식을 즐겨한다면 식당업이나 식자재인 농산물들이 줄어들 테고 영원토록 불로장생한다면 병원이나 약국 등 의료업이 확연히 부진할 터이고 변화무쌍한 계절이 없다면 단 종류의 의복들로 보..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5.11.08
세월의 탑 세월의 탑 詩 최 마루 좌절은 성공의 밑거름이요 번뇌는 절망의 굴레입니다 이처럼 이채롭게도 희귀한 특권은 사람만의 고유한 고뇌이자 인생엔 훈장같은 것 이지요 어느새 마음속에 쌓인 찬란한 탑들이 극히 중후해 보이는 날은 그토록이나 성스럽게 앙모하며 소원했었던 고혹한 생애..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5.11.08
나만의 시간 나만의 시간 詩 최 마루 한참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사랑스럽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두려웠으며 나를 만나려는 시간이 기뻤으니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이제서야 관대하게 연모해봅니다 때로 그리운 생애처럼 삶의 뱃속만 채우지 말고 머릿속도 한결같이 ..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5.11.08
견지 견지 詩 최 마루 대체로 입장이라 함은 서로의 인과에 얽힌 차이일 뿐 이기적으로 인색해하지마세요 세상은 이해와 배려가 사라진 그림자만이 시대의 허영처럼 엷어져갈 뿐입니다 곧 습관처럼 3인칭의 시점이 유별나게도 아지랑이처럼 청아하게만 피어서 오르겠지요 * 견지(見地) : 어떤..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