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대 줏대 詩 최 마루 성훈에 의한 도반은 다소곳한 공명이 되어가고 쓸쓸한 흥감은 푸줏간에 유연한 체형이 되어가다 오랜 동안 겨울발톱 사이로 바람조차 앓아가던 된고립은 살아있는 글자마다 설난인양 조밀한 날을 세우다 * 성훈(聖訓) : 성인이나 임금의 교훈을 말함 * 도반(道伴) : 함께 .. 생각하는 삶 2016.07.03
멀미 멀미 詩 최 마루 지극히 우러난 고결한 바탕에서 지성의 우산은 빗방울을 거부했다 이내 초롬한 안개는 맥없이 쓰러지고 구심점을 잃어가는 시간 속으로 현실 속 나를 닮아가는 자아처럼 민망한 헛구역질을 심히 해대이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생각하는 삶 2016.07.03
안개등 사이에 안개등 사이에 詩 최 마루 선연했던 이별의 깊은 상처이거늘 아! 영정사진에 걸려있을 시대의 자화상 끝끝내 모질은 세월이 남긴 선명한 자국처럼 간간이 말랑말랑한 첫사랑을 과히 잊은 채로 늘 바쁘게만 살아야하는 까닭이라면 그저 한갓진 계절을 쉼없이 베고만 사라지는 아아! 여명..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정적의 비곡 정적의 비곡 詩 최 마루 그토록 애잔했던 시절이 있었어 한땐 유난히 고매한 벗이었기에 지금 어디에도 징표조차 없는데 나는 안개꽃 사이로 스치는 얼굴이 되어 저! 고혹한 언덕을 쉼 없이 넘어 가네 이내 기이한 날 으스름한 자정이 되면 달빛에 괴히 잠긴 숱한 세월동안 고즈넉함이 머..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이국의 정서 이국의 정서 詩 최 마루 드디어 어느 고향의 이채로운 전설이 비로소 웅대한 탁음으로 시작되었거늘 잔설이 수북한 윗마을 설거지통에 뒷맛의 여운들이 잔잔히 깔리고 봄날의 정겨운 녹빛 환담들은 그윽한 풀내음의 향취로 남은즉 한세상의 저으기 아늑함의 색채로 이미 사방은 바다처..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추억에 멈춘 향기 추억에 멈춘 향기 詩 최 마루 언젠가 나 홀로 외로이 죽어가는 길 위로 한 송이 시든 꽃 처량히 놓아두고 슬피슬피 애슬피 울지는 말아라! 그땐 이미 드넓은 세상사 두루 나누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반가운 날인즉 더 이상의 위무 따위는 요긴하지 않거늘 늘 속상했던 가느린 마음 하나만..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점령 점령 詩 최 마루 담채화같이 알싸름한 고대로부터 수채화만 같은 오롯한 매년마다 은백색 연어의 지극한 모성처럼 향긋한 마음이 아름다이 오가면 곧 따사로운 인연따라 하늘의 고상한 선문으로 나리우니 동안 애절절했던 귀한 시간들을 추억인양 다소곳이 기억해봅니다 간혹 소나기만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육감의 잔상 육감의 잔상 詩 최 마루 굴곡진 삶의 자락마다 총총한 별빛들이 각오의 쐐기 하나로 북극성에 매달려있다 이윽고 세상 밖 여느 표정의 거리를 한참 둘러보면 음영으로 남아버린 삶의 나이테가 늘어나고 마침내 서글픔은 안개처럼 휘날리어가는 그리움 되어 구수한 쌀뜨물에 도취되어버..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산책에 물들은 향기 산책에 물들은 향기 詩 최 마루 봄날의 흔적을 음미하다가 가까스로 단순한 당부에 이어 고혹한 첫사랑의 향기를 느끼다 어느새 초여름을 맞을 즈음 장작불에 타오르는 그리움과 긴 밤에 시달려가던 상실감과 세기마다 참혹했던 굶주림과 물거품만 같은 한줌의 사랑에 한참을 긍정적으..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징후 징후 詩 최 마루 아마도 훗날에 기막히게 도래될 찬란한 제국을 수수하게 흠모하기에 이르렀거늘 이내 어여쁜 상실의 시대를 맞이하여 은연중에 적도의 경계 사이로 애상에 젖어드는 선명한 사랑들이 중력의 밤을 애틋하게 노출하다 이미 수척해진 추억은 중독된 위무 안에 희미한 감성..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석양이 뜰 때 석양이 뜰 때 詩 최 마루 기왕 멋지게 살아야 할 세상이라면 나는 누구를 따라 울어야하는가! 이미 그윽한 강물에 삭힌 애증도 오랜 바람에 휘날리던 옷자락도 한때 음침만 했던 세월의 꽃이 되어 마침내 성훈으로 기억하기까지 천지에도 없을 은밀한 놀이처럼 나! 지금도 황홀만 했던 그..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추억에 물든 세월 추억에 물든 세월 詩 최 마루 이 멍울진 세상으로 울컥 태어나보니 이미 치명적인 앓음을 유전처럼 이고 바람의 갈등 속에 투혼을 불살랐으나 허공은 습관적으로 한 생애의 거동을 세심하게 기록하고 있었다 언제 살풋했던 그 언젠가 빈손으로 떠나야할 성스러운 소천이라면 이승에 남..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석양꽃 석양꽃 詩 최 마루 낙조가 단아하게 지는 계절이 오면 황량하게도 나는 애증의 닻을 내린다 어느새 척박한 감성들을 습기로 채워갈 때 시야에 살며시 가려지는 그림자마다 은빛 사랑들이 고고히 숨어 있었나니 아아! 이토록 고혹하게 저무는 밤마다 시를 쓰고픈 질화로의 감성만이 밀레..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봉인 봉인 詩 최 마루 이생의 대지위로 분홍빛 감흥들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눈부시던 날! 아아! 고매한 나의 우아한 심경을 하늘 가까이 유적처럼 펼치어둘 때 단아하게 핥아만 가는 바람 한 자락이 풍만한 세월의 씨앗으로 싹을 틔워서 거대한 그리움으로 색칠해놓곤 했다 한땐 청명한 귓속..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환청의 파장 환청의 파장 詩 최 마루 사방에 흔들려가는 귀천의 울림으로 저고리와 닮은 석양을 한껏 품고서 세기마다 정결한 영혼들을 씻기 울 때 늘 골동품만 같았던 유서의 흔적들은 분홍빛 꽃비를 신기루마냥 채웠나니 아아! 언젠가 제 몫의 여릿한 명목조차 쉬이 잃어버린 나날들을 안타까워할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전언의 까닭 전언의 까닭 詩 최 마루 파도마저 서글피 흐느끼는 밤 얼핏 예지의 시각으로 바라보옵건대 훗날의 재회를 기대하는 날마다 무겁게만 나리는 빗물이 가련하여 온후한 자애의 사랑을 받은 채로 설화의 요소와 심미로 어울리다 그제야 북받치도록 쓸쓸했던 된고독들과 지난밤에 수척해진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이승의 된바람 이승의 된바람 詩 최 마루 한 생애 바람처럼 살고 싶어도 항상 고혹한 세월의 지나친 무게는 나를 너무나 슬프게만 합니다 나! 앞으로 어떤 바람으로 살아갈까요 동안 옅게만 떠오른 물고독들은 단아한 삶의 실체를 지워갔습니다 때때로 봄꽃처럼 피어난 아름다운 인연들 늘 감사와 사랑..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기묘한 출몰 기묘한 출몰 詩 최 마루 황홀해진 꽃잎 속으로 갇혀버린 노래처럼 항상 위대한 시작과 찬란한 마무리 사이에 세월의 다채로운 변절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언제나 허접했던 삶의 각본은 늘 그랬듯이 시간들은 계속하여 책갈피마냥 넘어가고 영겁의 묵직한 철판에 굽혀버린 희망처럼 어쩌..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옹기밭 옹기밭 詩 최 마루 뉘에게나 찬란해야할 일생을 어찌 멋스럽게 도배해야할까요! 간혹 세상은 나를 믿어주질 않아도 심란한 나는 고독한 나에게로 세상의 온갖 경험을 현상해봅니다 낡은 뚝배기에 어탕 한 그릇 햇볕에 뭉클하게 굽힌 항아리들 한껏 먹물 속에 빠져버린 잿빛 사랑 물결만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진여의 증명 진여의 증명 詩 최 마루 제아무리 진귀한 산삼을 먹어도 그저 도라지 역할도 못한 채 다분화 된 삶으로 가붓이 나린다면 평생을 불평과 후회 속에 휘말려서 상념에 얽힌 명약을 극구 마다할 뿐 이대로 겹겹이 피어지는 희망의 불꽃들을 언제든 온몸으로 갈구할 것인즉 늘 현란했던 몰입..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음영의 타령 음영의 타령 詩 최 마루 한낱 지나치는 통증인양 쉬이 오가는 숱한 시간 속에 그 언젠가의 야릇한 예감처럼 이미 나의 형상은 낡은 골무가 되어 내가 아님을 알아버렸습니다 문득 아련하게 홀홀 떠오르는 건 몽환 속에 방황으로 일삼은 유년기의 뭉클했던 한때처럼 여느 대각의 선명한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접사 접사 詩 최 마루 언뜻 빗방울에 살랑이는 아늑함의 기쁨도 잠시! 오늘 하루의 끝자락에서 구성진 슬픔과 마주할 때 언제나 이승의 경계사이로 매양 황홀하게만 쓰러져가는 저기! 저! 저어기! 단독으로 직입하건데 늘상 우아한 저만치에서 아늑하게 마디진 꽃처럼 수 세기의 은빛 주기마..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어울림 어울림 詩 최 마루 청아한 세상에 향긋한 공명은 끝없을 부귀가 되어감이거늘 오로지 행복함이 서린 아늑한 곬에서 나쁜 말보다 좋은 말들이 귀한 말보다 아름다운 말들이 억겁의 시대를 이처럼 아울러 사랑의 시대가 도래 되었습니다 항상 어디서나 평온한 컵 속에 찰랑이게 담긴 우아..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은채의 미소 은채의 미소 詩 최 마루 은빛 짙은 마음의 거리를 오늘도 낭랑하게 활보하다가 아름다운 글귀 속에 피어진 아아! 그토록 이채로웠던 꽃들을 깊이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간혹 상상 안에 가려진 환영처럼 먼데 축복의 각으로 채워진 세족식이 거룩해보였습니다 마침 은은한 언행에 가려진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간극의 여정 간극의 여정 詩 최 마루 오롯한 사색의 대양 앞에 황금빛처럼 깊어만 지는 날 이따금 보시하여 행복한 날 되고 지계를 지켜 안온한 날 되고 인욕을 참아 정결한 날 되고 정진하여 깨달음을 얻었으니 기필코 선정의 경지에 이르럼인즉 만상에 그 높은 지혜로움은 마침내 숭고한 예경을 발..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아늑한 유정 아늑한 유정 詩 최 마루 한줌의 기억처럼 그대 향기까지 안개 속으로 아늑히 내리어앉는다 언뜻 흉흉한 세월의 그 언젠가부터 온유한 바람결의 살풋한 꿈인 듯 액자 안으로 가려진 감성을 품고서 먼지만 같은 영혼의 넋을 뒤로한 채 홀연 내 곁을 떠나가는 값진 세월조차 그저 모난 혹처..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추억이 쓰러져가는 가을 추억이 쓰러져가는 가을 詩 최 마루 한동안 노련했던 인생의 살점 안으로 그대들 평온히 나를 찾아오시오! 눅눅한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시오! 때로 멍울진 사색이 서러울 땐 그대들 회환 죄다 풀고 오시오! 머지않아 복수초에 메마른 향기 모두 날리고 나비마냥 향기로이 오시오! 그 어느..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실감 실감 詩 최 마루 여느 아름다운 꽃무늬에 비교하올까! 꽃추억에 몸서리쳐댄 상흔들과 이미 고독에 지쳐버린 고개사이로 분분한 난마에 천문이 열리고 마지막 안타까운 언어 하나가 점같은 까닭을 그려놓은 이승에 검은 꽃으로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안개 속을 헤매이던 여정마냥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주머니꽃 주머니꽃 詩 최 마루 여느 어여쁜 세상사에 쌈짓돈은 품삯이 되어가고 푸석한 막걸리 향기에 세상 빈말의 울림들은 한 자락의 고엽이 되어 고상한 뭍으로 가만 묻히다 그럼에도 만상의 향기조차 항시 예속되어진 소명으로 맑고도 깊이 반추할 즈음 온 겨레의 피맺힌 함성들은 이미 연산..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
담채색 담채색 詩 최 마루 밝은 날마다 비답없는 점등아래 오로지 나에게로만 미소 나리는 시공은 명쾌하니 생성된 야시경이 되어 기약도 없이 명멸을 유도하건만 아아! 이 참다운 생애에 탁월한 감각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의 까닭으로 되물으면 비로소 주먹 쥔 손보다 기도하는 손이 희망..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