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내사랑 詩최마루 까까머리 도련님 죽어도 내 사랑 곰보딱지 내 얼굴이라도 미소없는 얼굴은 천만에요 가냘픈 이웃색시 저 멀리 보내 오이고 삼더렁한 내 허리 안아만 주시와요 마음 한번 던져 주시면 기어이 내 사랑 받고야 말지 도련님 언제나 도련님 계집되어 얼금뱅이 내 얼굴에 꽃자..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아가야 아가야 詩최마루 아가야 아가야 알궁뎅이가 오롱조롱 참 귀엽구나! 상글방글 통통 아가에게 별 가락지 아가야 별똥 아기똥 뽀뾰뿅 아가야 노리개는 방팡뱡 우리 아가 손풍금은 해맑은 사파이어 동드락 딩드락 딩동뎅그락 천사닮은 포동포동 아가야 둥글게 핀 이빨없는 우리 아가야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詩花 詩花 詩최마루 마음이 뭉그러질듯한 고민 밤새 하얀 열꽃이 머리위로 피어 조막새 한 마리 살짝이 날아왔는데 날개가 없는 허영의 새였구나! 글쎄! 우여곡절의 만담으로 화관을 씌운 고부랑 머리 고뇌를 눌러 밤 세계를 잊게 하니 뜻 없는 침묵을 허리춤에 포근히 둘러 너와 나의 안녕을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화풀이 화풀이 詩최마루 오! 이런 길을 걷다가 무심코 깡통을 차버렸어 철커덩하는 소리에 내 가슴도 철퍽했지 무심했던 미지의 소리에 정신이 달아나는 것 같아 내가 가여웠어 미래의 실낱같던 희망을 괴괴히 생각하다가 구두가 까지도록 무심히 채여 버린 어수선한 깡통이 문득 원망스러웠지..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외로운 자! 그대는 나의 벗 외로운 자! 그대는 나의 벗 최마루의 한적한 노래 새벽4시가 가까워졌네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담배 연기속으로 오늘도 버릇처럼 사위여만 갑니다 조금 전 가슴깊이 밀려오는 고독과 함께 눈동자에 눈물을 머금고야 말았습니다 어제는 위장이 놀랄만큼 무척 많은 술을 마셨구요 몸을 가누지 못 할만..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돌 깨는 날 돌 깨는 날 詩최마루 <우리의 생에는 희로애락의 잔잔한 바람이 불고 정신과 육신의 고통이 사라지는 날까지! 누구에게나 매일같이 화두하나가 찐득한 그림자처럼 따르고 있다 특히 사물마다 옅게 퍼진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 그런 날은 이성의 감각적인 돌을 깨는 날이 영광스레 지명되어진다> 마..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고단한 하루 고단한 하루 詩최마루 낯 설은 타국인들 노동의 뼈아픈 연습은 참으로 고단하다 어둠이 내리면 지친 육신을 이끌고 촛불 하나에 나의 가족들을 생각해 본다 엄숙한 표정은 눅눅해지고 쇠창살 틈으로 달빛이 고요히 스며 들어온다 흔들리는 하늘 어느 저녁 무섭도록 외로운 기억이다 ☆ 글쓴이 소개☆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아까운 시간 아까운 시간 詩최마루 멀대 같은 가로등하나 어쩔 줄 몰라 하는 밤 모양새가 어눌한 선술집 한 켠에는 내장이 지글지글 굽히는 석쇠가 붉은 옷을 추려 입고 어색하게 누워있다 오열과 환희가 어우러진 깊은 밤으로 달려가는 어눌한 시간 실패만 고스란히 재가 되어 밤의 고요로운 시간을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잊혀지는 추억하나 잊혀지는 추억하나 詩최마루 밤과의 냉랭한 대화로 깊어진 인색한 얼굴은 지난해 고엽속으로 사라진 타인으로 머물고 담담한 윤리가 타락하는 우리집 마당으로 아련히 잊어지는 고독한 추억하나 훗날! 사뭇 다른 이 밤이 찾아와도 슬픔과 기쁨의 교차로가 기억되어지는 우리집 마당 언젠가 오늘처럼..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문상전야제 문상전야제 詩최마루 고왔던 이가 계절 따라 조용히 떠났네 오선지하나 무지개 빛 살랑이 띄워 놓고 꽃씨로 태어나 꽃잎으로 졌으니 꽃잎에 파르라니 진 애살프고 애끓는 분홍빛 마음 촛물처럼 녹아 흐르는 뜨거운 눈물 애잔한 눈물 고요로운 이의 가신 길 흩어지는 추억 보듬을 매 번은 모자라고 부..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물섬 물섬 詩최마루 물 시간을 쪼개어 흩어진 낱말을 교정한 책을 보고 물 삶의 인고에 휘둘린 전설속의 낡은 채찍 물 자연의 역동적인 아! 고즈넉하니 푸르른 소리 물 예전 가슴 아린 농롱한 풋사랑 즈며놓고 물 하늘에 미소까지 비추어진 사모하는 이의 얼굴 물 마음에 새록이 핀 꽃잎 열정으로 날으고 물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7
늙은 고독 늙은 고독 詩최마루 추억속의 그림은 빛깔마저 흐릿한 엉뚱한 참회 늙은 고독은 어디론가 재빠르게 떠나고 파스텔톤의 가벼운 만남이었지만 이별은 야속히 사위어 말다 그것으로 기나긴 어둠을 헤집고 나와 끝도없이 그리운 추억의 긴 그림자 이젠 이렇게라도 초연히 고별하겠네 ☆ 글쓴이 소개☆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5
육손이의 눈물 육손이의 눈물 詩최마루 회색빛 눈동자 지금은 메아리처럼 동공이 퍼지고 언젠가 백야에서 본 듯한 향기로운 사람일까 아마 누구였을까 쪽빛 영혼을 안고 육손이가 제 손가락 모자람을 항의하는 가장 부끄러운 치부의 시간 결국 하나밖에 없는 자존심을 잃고 어디에서 살아야하나 우주로 갈까 우주의..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한숨 한숨 詩최마루 부유한 꿈을 능욕했기에 미진의 바람도 나에게는 오지를 않나 보다 광풍을 저주해봤자 육신은 결국 애타게 하늘로 물구나무서기 바람을 비웃는 자가 위대한 땅위에 손님처럼 찾아오는 행운을 부러워하기까지 얼마나 수고로움이 더 많았겠는가 평등한 날개짓을 새로이 연구삼아 나의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독려 독려 詩최마루 외로된 자의 금지곡은 속물마냥 희망이 없다 세상과 상종하고 싶지 않는 일속에 매일같이 번복되는 아침과 저녁 죽는 것 보다 사는 것이 더욱 비굴할까 언제나 어둠의 빛을 청산하고 싶겠지 까만 밤에만 통곡으로 우는 남자 불쌍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일일게다 ☆ 글쓴이 소개☆ *최마..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후회 후회 詩최마루 온화한 풀밭에 누워서 구름과 함께 어디로 갔으면 도시복판에 이성의 뼈를 주워 모래밭이라도 심어 놓고 펄럭이는 가슴가슴마다 고요한 바람만 이는데 이성이 부족한 절름발이 나타났다 극심한 수치심은 구름속에 묻히고 마침내 울고 있는 소리 ☆ 글쓴이 소개☆ *최마루님의 글입니..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실직 실직 최마루잡설 나에게 실직이라는 굴레는 수십 개의 직업을 경험케 하였고 그 댓가로 거무티티한 콘크리트의 시멘트내음만이 정신적인 여유마저 황폐하게 지배하였다 타인들은 나의 이런 정황에 대하여 속좁게 의심하였으나 차마 내입으로 계약직이라는 치부가 부끄럽고 서러웠다 조심스레 찾아..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외로된 짝사랑 외로된 짝사랑 詩최마루 나의 생에 아름답고 풍요로운 그러한 사랑 함께하여 가장 사랑하는 이의 가슴을 포근히 안고 싶어라 <읊조림> 나의 생에 가장 슬픈 눈물을 이제야 보았노라 생에 가장 애살프게 고독히 외로웠노라 생에 가장 무디게 그렇게 마음 아팠노라 생에 가장 열정적으로 미치도록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어려운 기도 어려운 기도 詩최마루 진실로 사람이 되는 통곡속에 공허가 밀려 오면 수레바퀴 자욱이 남긴 나의 발자욱은 이승에서의 마지막 기도 슬퍼하는 건 각자의 책임이다 오늘처럼 마음을 비우고 외딴집마당에 밤새도록 서성거리는 왠 남자 ☆ 글쓴이 소개☆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흠모 흠모 詩최마루 나의 살과 같은 소중한 가시내 그의 존재는 익명으로 재워두고 너무나 많이도 아파했다 내가 그의 존귀로움에 매양 서글펐던 날 별없는 밤이면 애타게 쪼개어진 사랑이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안타까와 가로등을 끌어안고 밤새도록 구역질을 했다 항상 이별없는 가슴안의 고..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그리운 날 그리운 날 詩최마루 눈썹이 빠지는 날이면 석양빛 노을로 세수를 하고 눈이 퉁퉁 불도록 울고 싶었다 흐르는 꽃잎 눈망울 속에 외계가 보이고 나는 이승의 조용한 신음소리에 가슴이 아팠다 책상에는 먼지 쌓인 파지만 가득하고 파지는 새가 되어 날아간다 얼굴에서 흐르는 눈망울은 분홍빛으로 스물..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나의 사랑 나의 하모니 나의 사랑 나의 하모니 수많은 인연중에...1 아내 향한 마루의 마음 여보 죄송합니다 사랑해서 만나 사랑으로 지켜온 우리집 삶의 바퀴가 팔각형이어서 흔들림이 심하답니다 내가 영혼을 팔아서라도 둥근 바퀴가 될때까지 지켜만 봐주오 혼자 힘들어 밤 늦도록 돌아 앉아 우는 내모습이 오늘도 추하게..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4
무심(無心) 무심(無心) 詩최마루 도끼날이 무디기 시작할 즘 나무는 애써 말라 죽고 사지는 동서남북으로 찢겨져 육개장처럼 벌겋게 열꽃이 피어 오르는데 막 비가 내린다 보슬비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안타깝고 개미는 서둘러 지붕을 쌓아 나뭇잎 집을 옮겨 놓아도 길가다 건네다 보는 사람 아무도 없다 해가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3
잊지 못할 사람 잊지 못할 사람 詩최마루 보고픈 이여 이승에서 아직도 만나지 못해 애가 타는 그런 맘 지금 어디에 있을까 너무나 보고픈 이 어제 꿈처럼 그리웠던 애틋한 사랑이었을까 내가 불러 다가와줄 수 있는 곳이라면 죽어서 그대 곁으로 가겠다 그때면 나를 바라볼 수는 있겠니 그대 향한 뜨거운 마음 이승끝..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3
행복한 향기 행복한 향기 詩 최마루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파 어릴 때는 모두 달콤한 아이였네 청춘의 향기에 빠져 세상도 만사 잊고 날개 하나를 폼 나게 달아 여왕벌과도 연애를 했었지 둘레도 큰 날개 달아 백두산도 건너고 지구 밖으로 나아가 내가 가고 싶은 아무 곳으로 마음껏 날아 갈테야 나비처럼 평생을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3
미소의 의미 미소의 의미 詩 최마루 희석된 감정 나날이 변하는 얼굴 마음속에 야윈새가 여러마리 자라나 행복의 씨앗을 거룩하게 심어 사람의 감정들에게 한번 웃어보라 재촉할 것 같은데 미소란 게 원래 뜬금없이 맞닿을 때 오는 것이란 걸 불쌍하게도 시대의 방랑자는 꼭 모르는 것 같다 ☆ 글쓴이 소개☆ *최..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3
눈물의 꽃 눈물의 꽃 詩최마루 삶에 애착을 관심밖으로 밀어 부쳐 사방을 온통 줏대없이 흔들어 놓으면 꿈에서 본 싱그러운 계절에 핀 꽃잎마저 울고 있을터 새롭게 디자인한 옷으로 거창하게 갈아 입고 이제부터 정신만은 말끔하게 씻어 놓아야겠다 구김없이 살아온 인생에 한줌의 재를 가늠해 보고 어제까지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3
어설픈 사랑의 넋두리 어설픈 사랑의 넋두리 詩최마루 깊이 생각해 봤는데 정신적인 교감이 더욱 큰 의미의 사랑을 잉태하겠죠 그런 사람을 잊지않고 생각만하기에는 아직도 너무나 벅차답니다 근데 감정이란게 참 유별나더라구요 마음같지 않는게 또다른 미련을 애착케하고 그렇게 마음 한켠에는 괜히 알싸한게 아프더..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3
애잔했던 사랑 애잔했던 사랑 詩최마루 너의 영혼마저 사모하였기에 너를 떠올리기 전에 나를 잃어버렸다 예전에 나는 새였음직한 커다란 깃털을 날쌔게 뽑아 네 영혼의 사랑을 한모듬 찍어 거대한 기억들로 서술케 하였고 오늘도 또박하게 하루를 기록해 본다 생의 까닭은 너의 의미를 사모하게 이르렀으며 구리..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