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근한 파장 뭉근한 파장 詩 최마루 언제나 가난한 추억을 오롯이 먹고 살아야할 운명인가요! 숱한 세월이 한참이나 흘렀는데 아직도 아련한 기억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구름은 옛일을 알고도 모른 체 가슴만 즈미어놓고 훌쩍 달아나버립니다 금세 이슬같은 눈물이 맺힐 즈음 혼자 있어도 둘이란 걸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5
공동묘지 공동묘지 詩 최마루 묘상한 인생의 진통제를 흠뻑 마시고 서둘러 북망산으로 너울너울 가야했다 낭만과 뉘의 패시미즘까지 온통 가슴에 묻고 라일락향기처럼 은은하게 살아야했다 일생을 풀 한포기 그림하나마냥 살아왔거늘 하늘 구름 저 아득한 아래 폐허의 삶은 진실로 어떠한 까닭이..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7.03.05
피 묻은 장미 피 묻은 장미 詩 최마루 냉혹하도록 산뜻한 어느 날! 설기의 가슴에 진한 향기가 스물 거린다 어느 온 계절 적색 미소가 아른거릴 즈음 은둔에 서리운 추억까지 과거를 갉아낸다 차마도 설화처럼 그립고 그리운 한때 붉은 손에 드리운 고독은 숱한 해를 익혀내고 파도가 분노하는 지평선 ..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7.03.05
외인記 외인記 詩 최마루 나의 기묘한 이름 앞에 맹세하건대 우아한 양각으로 조각된 손을 모아서 고혹한 심장에게로 단아하게 고백해봅니다 진실로 이승의 아늑한 삶에 얼마나 만족해하며 얼마나 세심하게 뜨거이 사랑하였는가를 그리하여 타인의 환희에 얼마만큼 축복해주었는가를 오로지 .. 내 영혼의 쉼터 2016.11.13
야곡 야곡 詩 최마루 여느 설화같은 한적한 세상인들 마음 고생이 척박한 이들을 위하여 내 또렷하게 이해하여 주지 않는다면 누가 그 기막힌 까닭이래도 되물을까요! 유년기부터 지독한 외로움을 배워버렸기에 추락의 세상 속으로 허우적이는 영혼이래도 평온의 작은 세상에 소담한 별이고 .. 내 영혼의 쉼터 2016.11.13
미흡할지라도 미흡할지라도 詩 최마루 오늘은 하나를 묘사하고 내년엔 스물을 표현하오니 숱한 고저의 세월이 지나온 실로 암각화같은 부동의 이제 어여쁜 지천명을 훌쩍 너머 우연이 아니게 쉼표를 마주할 때 겨우 스물하나를 부끄러이 받드오면 바야흐로 새삼 총명해야할 정의로움은 저 하늘 가차.. 이모양 저모습 2016.11.13
다비 아지랑이 다비 아지랑이 詩 최마루 항상 고결함을 사모하며 살아온 여직껏 극진히 흠모하는 내 사랑의 그대들이여! 세상에 누구나 맞아야할 주검 앞에서 심히 경악할 정도로 안타까워말아라! 이미 넋 나간 육신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을 그토록이나 장창 애간장 끊어지도록 그대들 애슬피만 간절하..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11.13
조곡이 울리는 날 조곡이 울리는 날 詩 최마루 영롱한 하늘만큼 오! 저 원대한 나라에서 이토록 심오한 땅위의 군상들을 속계로 나리게 하시었으니 언제나 평온을 품고 아늑히 살아가야할 소임이 주어진 책무를 받들었으니 이 세상의 영광된 모든 이들에게 오로지 신명을 다할 것이 온즉 더더욱 정갈하게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11.13
기도를 향하는 기도 기도를 향하는 기도 詩 최마루 이토록 고혹하고도 찬란한 땅위로 거룩한 신이 제 곁에 계시온다면 저의 외로된 고독어를 지켜주사이다 생애 늘 아름다이만 생각하옵건대 그대 계시옵기에 제가 존재하옵고 제가 아늑히 머물러 살뜰히 있삽기에 그댄 영원토록 평온의 실체이옵니다 항상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6.11.13
이끼 스며든 계율 이끼 스며든 계율 詩 최마루 어느 습한 날의 기묘스러운 새벽에 길고도 짦은 생애를 떠올려보오니 간혹 비오는 날 탱글한 지렁이를 만났고 눈 오면 듬직한 눈사람을 마중했었다 계절마다 꽃이 피오면 평온을 찾았고 낙엽을 보면 그저 쓸쓸한 생기에 취했다 때로 찬란한 호흡으로 율동..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6.11.13
번민의 꽃 번민의 꽃 詩 최마루 이처럼 고상한 분홍빛 시대 간간이 짙어가는 사색으로 밤새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불침번의 임무를 부여할 즈음 고대로부터 쾌쾌한 불면증은 고독한 이의 유행일 뿐이어라!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6.11.13
가시꽃 힐난 가시꽃 힐난 詩 최마루 간혹 요란한 침묵으로 심기조차 불편할 때 저토록 묽은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새침하게 사라져가는 은은한 추억들이 노을 진 마음속 깊이로 스미어 들어서 우아한 대결마냥 슬며시 다가올 즈음 순간 분홍빛 파도가 되어 순결하게 치달으니 숫제 명쾌한 오늘조.. 사랑하는 삶 2016.11.13
격앙된 낭만 격앙된 낭만 詩 최마루 부디 만상의 위로 군림하려는 자 있거든 만사 똥통에 만고에 추악한 토악질이라! 보는 눈 듣는 귀 호흡의 코와 열띤 육감들 금세기 최상의 공중파에 수신 잡음 쇄도 그리하여 혼란은 만상에 가장 화려한 죄로 부상했으니 몇 천 년을 굳어온 마아블링같은 세상사에 .. 사랑하는 삶 2016.11.13
비운의 여향 비운의 여향 詩 최마루 가끔은 고혹한 오늘처럼 비탄에 잠긴 쓸쓸한 밤을 은은히 상기해봅니다 언젠가 달빛같이 여릿했던 몽환의 망울 속에서 아련히도 안개처럼 떠오르는 처절했던 마디마다 하염없이 제 홀가분한 머리를 심난하게 흔들어봅니다 아! 외로된 삼 십 육 개월의 태생을 운명.. 내 영혼의 쉼터 2016.11.13
본위의 요새 본위의 요새 詩 최마루 기실 음양의 조화로움에 휩쓸려만 가는 양면의 세사에서 화폐의 가치가 출중한 것은 막연히 쓰임새에 의한 미덕도 단아함도 화려함도 고결함도 그 어느 무엇도 아니거니와 곧 겹겹의 노련함과 정교함과 몸부림쳐댄 노력의 극치인즉 손바닥만 한 지전 안으로 펼쳐..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6.11.13
여정의 향기 여정의 향기 詩 최마루 언젠가 저승사자가 멋쩍게 손짓할 때면 머리 위로 뻗힌 선악의 색깔들이 순간 영민한 색채로 나타나서 고혹했던 이들을 귀히 찾을 것인즉 금세 명부 속으로 우아하게 호출되어 늘 씨를 뿌리는 아늑한 손처럼 만상에 흩어진 낭랑한 심경마냥 영원 영원토록 고매한 ..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6.11.13
무동 무동 詩 최마루 실상에 맺혀버린 여울진 그대여! 귓청이 막혀있지 않다면 들어라! 무릇 잘 익은 뇌가 멋있어야만 좋은 생각들이 꿈틀거릴 것이며 매일 한결같은 정갈함의 사색들이 훗날 그대의 아름다운 꿈들을 이채로이 그윽하게 채워줄 것인즉 번뇌의 모자보다 진리를 구가하라! 만일 .. 이모양 저모습 2016.11.13
결코 이러지는 말아야겠지! 결코 이러지는 말아야겠지! 詩 최마루 먼 고대로부터 예전의 별별 손님들은 품격은 몰라도 글쎄 그나마 왕이나 비슷했을까! 급기야 뭉툭한 물음표마냥 슬쩍 궁금해지다 근세기를 훌쩍 넘어버린 지성의 경계 사이에 요즈음처럼 배려조차 없는 소심한 객들과 꼴랑 몇 푼으로 저열한 갑질 .. 이모양 저모습 2016.11.13
어허이~ 어허이~ 어허이~ 어허이~ 詩 최마루 온 세상을 에둘러 둘러 허망하게 생각해보오면 덧없이 어머니 등을 잠시 빌려서 본능으로 졸았으니 어느새 생애의 호송줄에 삶의 수갑을 묵직이 차고서 급기야 희로애락의 자유로움에 줄창 유린 당해온 것만 같습니다 그리하여 철창보다 지독한 속계의 운명으..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6.11.13
무념 무념 詩 최마루 언제나 이유를 불문하고 쉼 없이 가도 가도 끝이 뵈이지 않는 시간을 만고에 찬란하게 경외하다가 이미 육체는 고장이 나고 영혼은 영원한 경지의 세계로 한결같이 내달려가옴을 아! 유명을 달려가는 그대들같이 수열처럼 펼쳐진 나이만큼 숱한 세월을 허상에 업은 채로 ..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6.11.13
짤막한 소설 짤막한 소설 詩 최마루 무료한 날에 성냥개비로 집을 짓다가 라이터로 집을 태워버렸습니다 아침마다 세면을 하고 노곤한 저녁마다 습관적으로 취침을 합니다 애인을 생각하다가 애창곡을 부르면 질퍽한 사랑이 농염하게 익어갑니다 정의는 불타고 별은 빛나고 달빛에 짓눌린 상념에 애.. 사랑하는 삶 2016.11.13
파행의 외침 파행의 외침 詩 최마루 고속도로에는 세월이 달려가고 국도는 분주한 생이 달음질치다 이제 찬란한 세기의 먼발치에서 유형에 어울린 고로한 이승으로 내 심경의 경로만을 쫓아가는데 훗날 각자의 인생길을 되짚어보라면 그저 거북이 뒤만을 따라나섰던 전설 속의 잔나비였을 뿐이다 *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6.11.13
음양각 음양각 詩 최마루 늘 인상파처럼 고루했던 생전에 상흔의 바다처럼 얼룩져버린 기이한 언어의 한 소절이 생의 찬연한 문신으로 남았거늘 저토록 분주한 세상의 자락 사이에 그저 목석같은 처지가 되었으니 한때 철없었던 실바람마냥 한없이 내내 지략과 성의도 없이 한참이나 슬피 울고.. 생각하는 삶 2016.11.13
애증으로 씻기운 삶 애증으로 씻기운 삶 詩 최마루 언제나 희원마저 자유로운 곳에서 희로애락의 옷을 번갈아 입는 생이라 함은 곧 마파람 위로 피어진 다망의 꽃이거늘 그 어느 뉜들 어제처럼 녹록만 했던 사모함이 뜨거운 내일의 사랑을 맹세처럼 익혀 놓겠는가! 아! 속계의 인정으로 진실되게 느끼옵건대 .. 내 영혼의 쉼터 2016.11.13
눈물꽃 눈물꽃 詩 최마루 최상의 성공으로 향함은 근성이고 더욱이 최고의 우승을 바래 봄들은 세상에 가장 황홀할 영화로움이며 최후의 마법위엔 오! 다락루이거늘 언젠가는 신세대의 지성은 연꽃이겠거니 훗날 귀여운 애기 엄마와 백수 서방의 실로 못다 행한 애살픈 삶 안에 파경은 애꿎은 ..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6.11.13
곡해론의 기복 곡해론의 기복 詩 최마루 간혹 희화같이 미약한 세사에 한 장의 종이가 가로막혀 있어도 실상은 앞조차 뵈이지 않았으니 막연히 육감으로만 넘겨볼 뿐 당장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함이 한계상황에서 늘 안타까웠도다 간간이 괴로울 때 한 잔의 술조차 이로운 것들은 소변으로 배출되고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11.13
하나의 궁전 하나의 궁전 詩 최마루 성스러운 꿈 하나를 늘 곁에 두고 속된 밤들을 켜켜이 헤아려보노니 달빛 닮은 하나에 별빛 같은 하나 그 이상의 척도에도 정갈함의 하나 나도 하나 그대도 하나 기적도 하나 세상의 모든 것마저 오로지 하나 늘 가슴깊이에 사모하는 이도 하나 희원도 약속도 은혜.. 나의 환타지아 2016.11.13
사해를 건너서 사해를 건너서 詩 최마루 맑고도 심오한 어느 정겨운 날 단아한 이의 심경을 엿듣고야 말았다 그에게는 민감한 고백이겠지만 부모님이 청각장애인이어서 사람보다 개와 소통을 먼저 했었고 유년기부턴 이웃과 친구들에게 낯설은 형편들이 부끄러웠지만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6.11.13
명혈의 빛 명혈의 빛 詩 최마루 누구나 심히 궁금하지만 아무도 진실을 풀지 못하는 존재가 다분히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업의 본성으로 그을려버린 거울 앞에 기품 어리운 자아의 의연한 실체가 갈마마냥 드리운 채 고이 엎어지다 이후 은은한 자성 안으로 영생의 위안들을 생명의 연속처럼 그윽..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10.08
부드럽게 젖어드는 슬픔 부드럽게 젖어드는 슬픔 詩 최마루 심경에 맺혀버린 신선한 풀벌레소리 그윽한 밤마다 문득 세상의 자락을 훌쩍 놓으신 아버지가 생각나면 애슬픔으로 녹아내리는 빗물처럼 서서히 애달파지나니 하물며 어머니의 향기는 초록이 되어 동심의 세상으로 화하고 어쩌다 꿈속에 마주친 별천.. 나의 환타지아 2016.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