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 고별 詩 최 마루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는 법이거늘 무거운 짐 있거든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뒤도 보지 말고 어서 어서 가시게! 나도 시각이 되면 그대 따라 갈 터이니 뒷모습이래도 훌쩍이지는 마시게나! 동안은 짧은 세월이었지만 반가웠으이! 잠시는 안녕히 잘 가시게! 내 곧 추억 한 짐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1.14
분노 분노 詩 최 마루 안구로 본 현실 뇌는 신경계를 자극했다 내장이 뒤틀리고 뼈와 근육이 녹아내렸다 혈관마저 터지는 순간! 익숙한 유기체 하나가 뚜렷한 태양을 향하여 분노의 혈액을 야무지게 분사하고 있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1.10
해부학 해부학 詩 최 마루 인간의 몸체는 기밀이다 오로지 신이 허용한 한계에서 성스러이 접근하도록 메스를 주었고 건강의 댓가를 최상으로 배려했다 이 세상에 생명의 존중에는 예외가 없다 모든 사항은 창백한 기록이다 밧줄에 묶인 돗대에는 명석한 두뇌가 지극히 필요하다 가장 윤리적인.. 생각하는 삶 2014.01.10
삶의 독한 무게 삶의 독한 무게 詩 최 마루 극비로 지어진 기이한 성에서 극한의 정신적인 노동에 힘겨워 드디어 탈출을 시도했다 세월은 막무가내로 흘렀지만 야비한 시간은 고자질을 해댔다 언제나 생은 경쟁이었고 어느 때나 주동자는 머리가 세 개였다 살면서 부정형의 죄만 늘어나더니 속은 죄와 ..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1.10
곡차는 발효되고 곡차는 발효되고 詩 최 마루 생각은 오로지 자신만의 표현일 뿐 타인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에 스스로 극한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더러는 삶의 쇠사슬마저 누군가에게는 실로 잔혹할 때가 있을 것이다 취기에 문득 자괴감으로 소스라쳐서 자신조차 내내 부끄러울 때 아름다운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1.10
탈퇴 탈퇴 詩 최 마루 동안 보석같은 정적이 날개를 달고서 한참 웃고 있을 미래를 예측해본다 울긋불긋한 생각의 옷을 입고서 호탕한 성격을 개방해보는데 어느 틈에 노화가 촉진되고 있었다 푸른 시신의 외관에 적막이 감돌고 고독으로 중독된 이들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다 고민을 한참 복..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1.10
재인식 재인식 詩 최 마루 나의 만족을 위하여 뇌를 마취 시킨다 드물게 신성한 두개골은 상세한 회로도였고 기억의 창고였으며 무수한 감정의 밭이었다 적절한 시기의 어느 틈에 영혼은 적출되었고 훼손된 감각만이 희멀건 구멍을 슬며시 빠져나왔다 이제부터 심각한 고통이 죽음을 너머 서고.. 생각하는 삶 2014.01.10
유쾌한 실상 유쾌한 실상 詩 최 마루 기필코 아름다운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흉터조차 훈장이 되어야한다 역경의 부작용은 보람의 하나이다 성취에는 반영구적이라 오인도 한다 만약 현상이 덧없는 꿈이라면 지각이 변동될 만큼의 충격을 안고 개념없이 허물어지겠지 드디어 환한 달성은 자신..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1.10
책망 한 소절 책망 한 소절 詩 최 마루 지금의 당돌한 행동에 이어 무례한 언어가 타인에게는 못이 되네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그대의 영리한 판단을 진심으로 존중해줄 터이니 매끈한 해결책을 강구하시게 옹졸하겠지만 맥박처럼 현란한 상황이 곧잘 부적합하니 부디 죄책감은 말게나! 다만 잘잘못..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1.10
심장의 향기 심장의 향기 詩 최 마루 어느 노승이 그랬다 몸은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자극적인 향기에 지치어 살다가 마지막에야 향 내음을 찾는다고 노구에 힘주어 그랬다 단아히 생각 컨데 재빠르게 식어가는 얇은 인생에 무엇들이 그토록이나 안타까워서 희노애락에 휘둘리어 사는 것인가! 억.. 나의 환타지아 2014.01.10
죄의 질 죄의 질 詩 최 마루 상한 고기를 악착같이 씹는다 핏물이 미뢰를 비릿하게 건드린다 격렬한 본능에 짐승이 되어간다 점차 희미한 감정마저 무디어지고 꽃잎조차 희멀건 살점으로 보인다 한참 후 유형의 된그림자가 하얀 종이위로 성형이 되어간다 한 세기의 방대한 재앙이다 인간의 몸..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1.10
여파 여파 詩 최 마루 정밀한 습득을 보완하자면 때론 혼미한 극복이라도 열정적으로 체득해야만 한다 그리고 자신을 알뜰하게 치료해야한다 추상적인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한다 다망한 시간은 항상 분주한 인생을 초대하였어도 내면에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자정이 송곳마냥 지나면 과거..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1.10
탄생석 탄생석 詩 최 마루 나의 47년 전 10월 모일 일부의 기억이 안개 밖에서 피어오르고 따스한 액체에 어머니의 감정을 교감 했었지 정겨운 감성에 취해 너무나 행복 했었어 솔직히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세상으로 태어나는 설레임이었지 정말 다복하게 느끼고 싶었어 아름다운 빛에 눈부실 희.. 나의 환타지아 2014.01.10
역사의 재검 역사의 재검 詩 최 마루 유혈이 난무하는 비속어에 한 소녀가 외로이 떨고 있다 역사는 그녀의 우산이 되지 못하였고 희생의 꽃으로 강요당했다 매사 치료조차 불가능한 시점에서 짙어만 가는 핏줄의 수치를 보았다 나의 손에 들린 낡은 역사책은 분노의 방향을 매몰차게 이끌고 있었다 ..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1.10
체념의 강 체념의 강 詩 최 마루 늘 촉박한 시간마다 감정을 읽어주는 일기장에 전하고 싶은 말을 채색하고는 서둘러 저녁을 벗어나야한다 허나 어제를 화려하게 박탈당하고 동안 혼란스러웠던 제안들을 차마 예상하지 못한 댓가들로 본론에서 치중하며 살아왔었다 매일 덧없는 생각들만 끓고 죽.. 이모양 저모습 2014.01.10
나에게 나에게 詩 최 마루 그곳엔 내가 있고 내 그림자가 있고 나의 영혼이 서려 있었다 유년시절의 막연한 서러움이 밀물처럼 밀려와서는 정수리를 사정없이 내려쳤다 간혹 드물게 느끼는 것은 꽤 늦은 저녁이면 나를 바로 보게 된다는 것이다 삶에 조언자는 있었지만 여직 조수는 없었다 그럼.. 나의 환타지아 2014.01.10
내안에 나를 찾아 내안에 나를 찾아 詩 최 마루 가끔은 내 안에서 나는 아니었다 동안 억제되지 못한 감정들이 어렴풋이 나를 비울라치면 내재된 본능을 끌어들였다 탐욕과 경쟁심에 기름을 부어서 오로지 자만에 가득 휩싸인 거만한 동상을 뭉개고 있었다 헛구역질이 거침없이 올랐다 어쩌다 삶의 교묘.. 내 영혼의 쉼터 2014.01.10
각성 각성 詩 최 마루 오늘밤 달의 몰락을 기대하며 거대한 재판은 시작되었다 짐작하건데 밤만 꿰찬 달빛들을 모아서 몇 가지 의문들을 건드려봐야겠다 어차피 이 밤이 마지막 야간이기에 두려움에 대한 독설을 자세히 번복하여 과감하게 퍼부어야겠어 역사 속의 그들조차 고작 한다는 말이..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1.10
미라 미라 詩 최 마루 두 사람의 목걸이가 한 몸으로 아우르고 한 켠에는 낭만의 해골이 상접하여 누워 있다 수천 년을 섞은 고기의 핏물을 먹은 입술에 독버섯이 활활 피어서는 마치 야위게 흩어진 담쟁이 덩굴마냥 온통 침대를 침식하여 간다 남자의 젖꼭지에 단풍이 들고 새 생명이 푸석하..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1.10
넋전 넋전 詩 최 마루 저승 갈 때는 정녕코 차비가 필요할까! 죽음 뒤에 노자는 왜 필요한 것인가! 돈이란 게 참말로 끝까지 마음을 짠하게 하네 쌀을 귀히 머금은 입속에 생전의 못 다한 검은 새는 경이로운 그 세상으로 꽃이 되어 훨훨 떠나가면 언젠가 다시 만날 때는 푸근한 옛사랑이 되겠.. 생각하는 삶 2014.01.10
나무의 고행 나무의 고행 詩 최 마루 나무는 추울수록 옷을 벗습니다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새조차 처량해 보이지요 구름같은 내 마음도 한 자락의 곁가지에 걸리어 한여름 화려하게 지내온 나무의 이력을 기억해봅니다 살이 찢어질 것 같은 냉혹한 계절에 한자리에서만 무엇을 생각하며 인내하고 있..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1.10
국 국 詩 최 마루 갖은 산해진미를 우려내어 맛깔나게 끓인 한 모금 살뜨물에 구수한 향이 스미어 숟가락조차 흐뭇한 맛 영양분이 한 사발에 녹아 있으니 어찌 세상이 부럽겠는가! 담백하고도 얼큰한 여러 종에 계절별의 적절한 탕이라! 미각을 돋우는 맛과 정성의 배합이 즐거이 어우러져 .. 내 영혼의 쉼터 2014.01.10
가을 편지 가을 편지 詩 최 마루 어느 고혹한 가을 한 여성으로부터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클래식한 설레임이 물씬 풍기는 겉봉투에 단정한 이야기가 스며있는 듯 했지요 수려한 편지지를 활짝 펼치는 순간 사랑의 풀들이 잔잔히 날리고 있었습니다 모국어로 씌어진 글자마다 갖가지 꽃이 되어 외.. 사랑하는 삶 2014.01.10
시초 시초 詩 최 마루 하늘빛 고운 여백사이로 은밀한 서정을 그려두고 갈대처럼 살아온 지난날들을 담백하게 꾸짖어봅니다 덕택에 희망을 견인하여 참다운 내일을 알아갈 때 고결한 별들의 중심에서 풍요로운 집을 지어봅니다 어느새 샛별을 닮은 영혼들과 함께 물기 머금은 바람처럼 일지..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1.10
미련의 꽃 미련의 꽃 詩 최 마루 한 끼의 식사를 음미하다가 너무나 허기진 그때를 기억해봅니다 손바닥만 한 빵에도 인생은 설득력이 있지요 차마 요리를 못하여 생물을 뜯어먹어도 배만 부르면 그저 행복했던 당시 조막만한 사랑이 사무치게 먹고 싶어서 나비처럼 밥상 위를 펄펄 날뛰었습니다 .. 생각하는 삶 2014.01.10
회선풍 회선풍 詩 최 마루 나의 기민한 종점에서 영혼의 국경이 묵시록을 펼쳐놓는 순간 골목에 멈추어버린 바람이 이탈을 시도 한다 한참 후 용맹한 기차는 장렬하게 지나고 내 거룩한 나라에서 보내준 침묵마다 고혹한 장미가 화려히 피는 날엔 차마 남루한 둥지 안에서도 억새풀 같은 억척스..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1.10
아지랑이 아지랑이 詩 최 마루 거대한 신기루에 갈비뼈 하나를 걸어두고 얼룩진 과거사를 더듬어간다 잠시 윤곽은 공기속에 붕괴되고 유령처럼 떠도는 발가락을 유유히 간지럽히었다 온종일 팽창된 지상에서 행인들의 흡족한 내음이 의식처럼 쌓이어만 간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 사랑하는 삶 2014.01.10
냉이향 냉이향 詩 최 마루 근사한 봄의 외투에 향긋한 냉이꽃 아름이 장식처럼 피었습니다 한때 고혹한 잎사귀는 포근한 휴일을 지향하고 산뜻한 추억의 옥타브는 자정에야 멈추어봅니다 어느새 우아한 흰 여울은 아지랭이마냥 넘실거리고 아름다운 생의 끝점에서 기쁜 꿈을 한껏 안고는 화사.. 나의 환타지아 2014.01.10
물거품 물거품 詩 최 마루 행복의 끝에는 불행이 꿈틀거리고 불행의 뒤에는 행복이 피어오르니 묘한 인생사 참으로 제행무상이라! 아무렴! 통통하고 값진 인생인들 언제 먼지처럼 사라지는 순간인 것을 여직까지 살면서 찬찬히 되돌아보면 실로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이던가! ☆ 글쓴이 소개 ☆ *..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1.10
행복의 꽃 행복의 꽃 詩 최 마루 가장 반듯한 삶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에서 마음먹은 만큼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욱이 의식의 대문을 열어놓은 만큼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 이지요 매사 상호간에 조심하며 예의를 다해야만 자신도 대접을 받는 이치랍니다 더구나 주변 사람이 잘되면 느닷없.. 내 영혼의 쉼터 201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