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사진 증명사진 詩 최 마루 삼사 센티미터 안에 첫 인상이랍니다 너무 헤벌레 웃지 마시구요 턱을 아래로 조금만 내려주세요 콧털이 살짝 삐져 나왔네요 이빨에 하트모양의 고춧가루가 끼었어요 자! 이제 찍습니다 하나 둘 아! 잠깐만요 눈매가 너무 날카로우시군요 이대 팔 가르마가 적당히 .. 나의 환타지아 2014.06.01
실체의 끝 실체의 끝 詩 최 마루 필연의 사명을 받아서 유기체로 살다가 언제든 세상을 떠난다면 진정 모든 것이 끝이던가! 아무도 모르는 장막의 세월 앞에 홀로 서보니 폭우같은 눈물이 우람한 계곡처럼 흐르는데 어제까지 쉬이 보았던 하얀 장미 한 송이조차 사선의 빗물 속에서 이별없이 사라..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4.06.01
비열한 꽃 비열한 꽃 詩 최 마루 속세를 근근이 살아가면서 생고생의 바구니에 근심 무질서 울적함 어지러움 혼란 고뇌 슬픔 비애 비탄 불화 분쟁 동란 두통 고초 곤란 곤경들에 지치고 지치어서 아무리 탈진상태에 몸부림쳐도 시기와 질투에 도배되어버린 졸렬하고 불쌍한 심성들이 악의 축에서 .. 이모양 저모습 2014.06.01
자명의 메아리 자명의 메아리 詩 최 마루 내 절명의 시어에는 풍족한 사회의 모퉁이에서 그저 고립된 생의 경험이겠습니다 다만 운명처럼 겪어온 처절한 실전이었으며 부정의 감성이 더욱 아니라 오로지 한 세상 살아가며 매섭도록 보고 느낀 피맺힌 고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기필코 명백한 사실은 ..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6.01
애상의 곡조 애상의 곡조 詩 최 마루 소주를 사이다처럼 들어부었습니다 애상감이 물밀 듯이 밀리어 오더군요 비록 현실은 침안주에 만족할지라도 발복의 굳히기 한판승이라 다독여봅니다 현란한 삶에 거뭇한 독기로 미친 듯이 시들어버린 희망처럼 말이지요 서글픈 소망들이 소리없이 흐느낍니다 ..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6.01
시어에 취해버린 술 시어에 취해버린 술 詩 최 마루 한동안 모자이크같은 시어와 독주가 아니었다면 일찍이 이승을 떠났을 사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단한 그리움과 기나긴 외로움은 아마도 그에게는 치밀한 사치였겠지요 이 세상에 모든 값진 이들에겐 자신에게 맞는 모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이.. 내 영혼의 쉼터 2014.06.01
순이 순이 詩 최 마루 어느 날부터 된통 여리운 가슴속에 이슬처럼 맺히어버린 정다운 이가 문득 그리움의 징표로 각인되어가다 여느 때처럼 순박한 언행들이 살풋한 미소마다 곱게도 저미어서 행복한 색감의 분위기가 되었다 그러자 한 음흉한 사내의 가슴에는 계절의 옷을 입은 몽한의 바.. 사랑하는 삶 2014.06.01
외마디 외마디 詩 최 마루 한때 나를 위로한 건 술뿐이었습니다 미치도록 취해서 차라리 미친놈이라도 되고 싶었어요 맹랑한 세상을 몇 해나 눈치 보며 삼류의 생으로 주눅이 들어버린 애릿한 심사를 누가 적잖이 알까마는 삶의 반복적인 높낮이에는 아예 대꾸조차 없었습니다 그때는 세상이 ..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6.01
행복한 논리 행복한 논리 詩 최 마루 행복이 무엇인지 아직까지 모르겠네요 누구에게 무슨 이야기부터 하겠어요 나무에게 돌에게 말해볼까요 하늘은 알겠는지요 드넓은 우주에서 바다나 땅은요 모든 것들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맹랑한 유행어는 삶에 가식덩어리입니다 글쎄 행복은 말이지요 서로..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6.01
안개를 품은 사랑 안개를 품은 사랑 詩 최 마루 대부분이 사랑의 정의도 모르면서 사랑한다고 넘치게 말만하지요 이 뭉클한 것이 보기보단 유무형의 종류들이 다양하답니다 성향이나 특성들도 각양각색이구요 더욱이 매력적이고 소박한 음절에 감정의 미소조차 잘도 속아들 가지요 단 상대가 귀히 존재해..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6.01
질의 있습니다 질의 있습니다 詩 최 마루 타인의 문제에서는 대범하게도 사람의 마음이 다 그렇지 하며 거만하게도 배려하는 척 하다가 정작 자신에게 불어 닥치면 별 미친 것들이 다 있네! 라고 악담을 죄다 퍼부어댄다 이 저열함의 극치야말로 삶의 교활함인가! 자만일까! 부득이 반문의 용건이 있다..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6.01
착각 착각 詩 최 마루 누구나 명품의 인생을 향하여 성실하게 살았다고 생각들 하겠지만 어리석게도 낭창하게 속았음을 황금빛 삶의 90% 가까이에 이르러 그것도 0.몇%의 영리한 이들만이 대포 인생임을 감지할 것이 외다 그때서야 아무리 가슴을 흔들며 치고 울어도 누구인들 그 속까지 뒤집.. 생각하는 삶 2014.06.01
아우성 아우성 詩 최 마루 늦었다고 생각할 때 이미 압축된 시간은 제풀에 놀라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럴수록 포기의 싹은 누렇게 변색되어 후회를 잔뜩 몰고는 불안을 마구 들이대지요 하지만 그때가 시작의 마지막 시기입니다 요청하건대 아예 두 번은 생각 말고 윤리의 경계에서 폭풍우마냥 ..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6.01
취선 취선 시인 최 마루의 몽환적인 술 이야기 요즘 시인들은 술을 잘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에게 술이란 넘쳐도 탈이지만 특히 시인이랍시고 입술만 대곤 근엄을 떨거나 고상한 척 할 이유도 없지요 오히려 감성의 부재가 어색함으로 더욱 난감할 뿐입니다 이 심란한 시대에 황홀한 글.. 이모양 저모습 2014.06.01
광음의 서막 광음의 서막 詩 최 마루 고뇌만큼의 침묵을 거니는 나릇한 세월이 허둥지둥 살아가는 다양한 시간들을 기억하곤 배려의 쉼표가 익어서 삶의 방식에 과제가 되었다 때로는 묵상의 흐름에 저명한 인격마저 등을 돌릴 때 행복할 시각의 압력은 조바심을 회피하였으니 구성진 24시간의 햇살.. 사랑하는 삶 2014.05.26
자유의 날개 자유의 날개 詩 최 마루 죽은 자의 절실한 희망을 연거푸 거꾸로 보았다 절망의 기억을 호도하며 존엄한 열정이 비극임을 깨닫는 순간 속세의 나이는 품격임과 신념의 도구임을 눈치챘다 영원한 갈망이 분리된 영혼을 만나러 지구를 떠나기 시작했다 대우주에서 나는 과연 무엇일까! 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5.26
현명하기 현명하기 詩 최 마루 살다보면 거미줄처럼 얽힌 인연으로 불협화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일상에 크고도 작은 사람 사는 묘상의 세상인 것 이지요 하오나 어떠한 일이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들 하고 사색들 하며 예쁘고 고운 마음을 정성껏 닮은 화분 속에 계절마다 화려히 피어.. 생각하는 삶 2014.05.26
원대한 꿈 원대한 꿈 詩 최 마루 정복을 꿈꾼 자가 아니어도 대항해는 이미 시작되었다 새로운 땅의 위엄을 찾아서 카약이라도 마다하지 않은 위대한 인류의 대역작에게서 심오한 용기를 배웠다 엄숙한 순항은 역사의 풍경을 거침없이 복원하기 시작하였다 빙하기의 토렴은 풍부한 갯벌을 더욱 순..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5.26
망상의 꽃 망상의 꽃 詩 최 마루 수도승조차 독이 오른 야멸찬 시대에 갈등은 증폭되어 피와 살을 애끓나니 피상적인 대칭은 애매한 감각일 뿐 직관적인 판단만이 애증의 논리를 형이상학적으로 증명할 것이다 아무리 부질없는 인생이라지만 차마 이조차도 더불어 과한 것이더냐! ☆ 글쓴이 소개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4.05.26
골몰 골몰 詩 최 마루 아직은 제아무리 인정이 메말라도 세상천지 곤혹스러운 무대에서 혼돈으로 몰두하는 방황의 시대를 가슴 아프게 안고 살아야한다 더욱이 관념의 상실을 적당히 기억해야했다 이젠 여정의 그림자를 당당하게 업고 정성껏 매진해온 창조력을 바탕으로 심층의 치밀한 변.. 생각하는 삶 2014.05.26
대지의 포효 대지의 포효 詩 최 마루 감성의 세포가 속성을 드러내었다 대중의 일상엔 그림같은 인생을 늘 그리워할 뿐 치명적인 바람이 얕은 농담을 건넨다 사계의 견문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매일마다 무딘 촉감을 애무해보았다 어느 젊디젊은 날 익숙한 초상 하나가 광장을 에워쌌다 드디어 매..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5.26
파문의 호곡 파문의 호곡 詩 최 마루 섬세한 환상은 신비롭게도 고통스러웠다 절박한 상황을 예찬하는 무심의 고뇌자가 죽음의 풍상을 그림자 옷으로 입고 있었다 머나먼 이국의 바람은 기적의 호수에서 물안개와 절절한 명작처럼 숨어있었다 조용히 역사의 바람은 가면을 벗기 시작했다 기어이 핏..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4.05.26
풍연의 노래 풍연의 노래 詩 최 마루 열정의 불꽃에 내 마음이 흠뻑 타들어간다 클래식한 성정이 되려 화사한 정원이 되고 이승에서 가장 정갈한 회심은 생의 낟알들을 운명의 경계에서 거두어들였다 어느새 하늘너머 풍년의 외침마다 마냥은 활기차고 도도했던 풍작들이 황금빛 침묵을 스스럼없이 .. 사랑하는 삶 2014.05.26
자정에 나리는 비 자정에 나리는 비 詩 최 마루 눈이 부신 신의 나라에서 하얀 배를 타고 새하얀 소복을 입은 아련하고도 순결한 옛날이야기 어느 항쟁에 호곡이 서리운 땅에는 세상의 경험들을 황금값으로 지불하고야 내내 지긋한 역사의 밤마다 못 다한 연정을 이슬마냥 뿌리오다 ☆ 글쓴이 소개 ☆ *대.. 내 영혼의 쉼터 2014.05.26
습첩 습첩 詩 최 마루 기이하게도 애처로운 새벽녘 성황당에 가련의 여인이여! 처음 만난 불명의 남성과 억지의 새인연법에 맞출 바에야 차라리 자유로운 새가되어 날아가든지 어찌 운명의 측면에서 풍속의 자취치곤 매우 박정한 악습이었네 그저 우울의 역사 한 켠에는 한숨조차 바람소리처..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5.26
불멸의 꽃 불멸의 꽃 詩 최 마루 애절한 나의 깊은 사랑을 이제는 부디 왜곡하지 말아요! 내 그윽의 향기로운 사랑에 밤하늘조차 별빛에 취해버렸습니다 하온즉 못내 거울 속으로 달려온 광색조차 감히 극한을 훌쩍 넘어버린 내 거한 사랑의 위대한 광채를 기어이 받아내지는 못하더이다 ☆ 글쓴이.. 생각하는 삶 2014.05.26
자아의 착상 자아의 착상 詩 최 마루 매서운 사랑에 어설픈 고백은 슬픈 사랑의 도화선이었다 이미 풋풋한 하늘아래 이토록 잔인한 허무와 아픔이야말로 보다 치명적인 필연의 영역임을 날마다 지극히도 감응하는데 마침내 열애의 예민한 촉수는 변방의 외로운 북극성이 되어서 오늘에까지 정형화.. 이모양 저모습 2014.05.26
기대 기대 詩 최 마루 해맑은 어느 과거의 계단을 되돌아가본다 가로막이 댓돌은 웅장하다 못해 위대하였고 찬란한 시간의 날개를 달은 깃털의 잔상은 고혹한 음미에 푸욱 심취되어 있었다 이미 감성의 전환점은 감명의 한계를 넘어버렸다 경쾌한 상상력에 화려한 꽃잎들이 머리를 숙이다 공..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4.05.26
삶의 서막 삶의 서막 詩 최 마루 나조차도 모르게 이승으로 초대받던 날 유년기의 시간들을 추억처럼 가져왔었다 오랜 고백들은 생사에 낙방하기 일쑤였고 어린 감응의 상처는 폐색이 짙어만 갔다 살아가면서 청춘의 에세이는 소박했지만 방황의 시간은 이미 감각의 모자들을 세월에 지친만큼 참.. 나의 환타지아 2014.05.26
빙벽 빙벽 詩 최 마루 예리한 통찰력으로 달래어주기만 말고 깊이 있는 난이도를 적절히 제시해보라! 인생사 삶이 어디 얕은 강물만 같더냐! 폭풍우처럼 파도치는 역류의 고뇌에서 허우적이는 악몽도 꽤나 있었으니 세기마다 애가 타드는 절실한 그들에게 식어버린 땀을 빙하기처럼 닦아주어..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