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기기 새기기 詩 최 마루 고상한 언어를 배우기 전부터 각인을 먼저 알아버렸습니다 생의 적나라한 일련번호에 섣불리 붉은 도장이 얼굴을 내밀어도 경험치의 새김은 참스승이었습니다 네모에서 반듯한 원형이 되기까지 갈대 곁으로 지나친 바람의 세월만큼 인각은 삶의 위대한 포고문이었습.. 사랑하는 삶 2014.04.20
지난날 지난날 詩 최 마루 꽃잎처럼 흔들리는 이 마음 한 자락 황홀한 은빛 씨앗을 한번만 보아주세요 설령 그대에게 비위를 상하게 하였어도 영원토록 홀로일 애련한 이 사랑쯤이야 부디 한번쯤은 눈여겨 주실 수 있잖아요 풋풋한 날에 저와 차 한 잔 해주실래요 또 한사람의 그림자는 지난 일..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4.04.20
사육제 사육제 詩 최 마루 고매한 삶의 단편에 상큼한 달밤이 영글고 있었다 고귀한 글자들과 어울린 고상한 산책길에 소소한 담론이 아주 암시적이었다 몽상의 밤이 깊어진다 흩어진 별들이 모음부터 모여 든다 은신의 그림자에 염증을 느낀 휴머니스트가 은둔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4.20
한계의 규명 한계의 규명 詩 최 마루 하물며 절묘한 설정이 압권일 수밖에 인간의 어수룩한 의식에는 치명적이다 그리하여 완벽한 진실을 달성하고도 도덕성에 타격을 입으면 흠집만 입증될 뿐 솔직히 가벼운 상처가 난제이다 불찰로 인한 고뇌에 산이 무너질 것이다 탐욕의 징표가 드세게만 발악하..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4.20
초석 초석 詩 최 마루 근래의 정의를 죽음이라 사념할 때 문학속에 피고 지는 인생은 속독이다 매번 계절별로 바뀌는 주소마다 자신만 아는 아이디와 비번은 떨고 있다 통설이 이해되다가 문득 집중적 상태로 예측이 곤란한 기이한 시간들 습득의 세월은 급속도로 늙어만 가는데 보충의 절대..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4.20
안목의 세월 안목의 세월 詩 최 마루 내 가장 증오하는 것이 있다면 온정주의와 반자본주의다 오직 강한 자생력을 존중할 뿐 식물인간처럼 살아가는 시대를 조건없이 격멸한다 인생은 마이너스가 아니라 전력 투자해야할 가치가 있다 공정함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어도 최소한의 의미 있을 동력으로 ..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4.20
명품 명품 詩 최 마루 그대의 사유가 걸물이어야 한다 아무리 화려한 무늬로 치장을 하여도 딱히 어울리지도 않는다면 값진 아량조차 연기마냥 사라지는 이치이거늘 돈다발을 아무리 얼룩지게 발라 놓은들 무엇이 그리 대수이관대 허영심은 한낱 피고 질 속절없을 관심사일 뿐 오로지 삶에 .. 생각하는 삶 2014.04.20
조화로운 공존 조화로운 공존 詩 최 마루 파아란 색채가 늘 풍성한 하늘 가까이 뜻 깊은 자리에 귀한 대면이 무르익자 서로의 마음은 구름 안으로 녹아만가다 비로소 어색함과 설레임의 태동 속으로 인연의 깊은 연민을 삽화 곁으로 담을 때 인생의 수첩은 바람의 입맞춤에 나부끼다 세월의 노래가 절..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4.04.20
기회 기회 詩 최 마루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해산의 고통을 느꼈거든 작은 소동에도 외면은 말아라! 퇴적된 심층이 삶의 역사가 되고 역경의 시대를 탐색할 것이다 이즈음 섬세한 수단의 능란한 포착만이 혼미한 세상을 곱게 응축하여 기묘하게 생긴 미로의 문을 대담히 열어만 젖히다 ☆ 글..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4.20
행복의 품 행복의 품 詩 최 마루 어느 값진 계절에 꽃들이 화려하게 피는 날 뭉근한 하늘 아래를 걸으며 동안 축축했던 마음들을 흡족하게 말려봅니다 고운 향기에 매료된 지금 대자연의 품에 안기어서 참행복을 알아가는 게 더없이 유쾌해만집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4.20
마음의 공부 마음의 공부 詩 최 마루 일평생 거울을 닮듯 새로이 공부할 것이며 투명한 유리를 직시하듯 마음을 닦고 또 닦아라! 정진의 각오가 없다면 번뇌의 티끌조차 가까이 마라! 추억도 흠모도 말아라! 인정은 절대 과오를 질책하지 못하거늘 무던한 세상사라지만 참으로 쉬운 게 없느니라! 추상..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4.20
적요의 거리 적요의 거리 詩 최 마루 노쇠한 바람따라 흩날리는 쓸쓸한 문장들이 지쳐간다 온종일 군내나는 잡어탕에 바람의 인연들이 머물다가 인생을 값지게 흥정해버린다 비로소 색다른 삶을 찾아서 별별 구경을 포식할 즈음 낯설은 이국의 풍경마다 어느 어느 골목길은 한가로이 채색된다 ☆ 글..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4.20
밥심 밥심 詩 최 마루 식욕이 넘치는 것은 지극한 의지이고 그 욕구는 더욱 찬란한 맛을 갈구한다 한국인의 식탁에 매콤한 김치는 감초이며 탄소의 자국이 담백하게 유영하고 있다 한민족의 혼은 밥심이다 화려한 한식에 삼시의 탱탱한 즐거움 건강과 행복이 어울린 멋진 세상에서 무지개처.. 내 영혼의 쉼터 2014.04.20
독립을 위해서라면 독립을 위해서라면 詩 최 마루 한 맺힌 그림자조차 두터운 옷을 입은 적막의 序에서 민족의 아픔으로 침몰하고 있었다 억압과 치욕이 수감된 치부였기에 기나긴 고난의 고목은 시대의 침묵에 거듭 항거하고 있었다 어쩌다 참혹한 역사 이래 왜놈의 덫에 걸린 재소자란 더러운 이름 그놈..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4.20
비통의 팽목항이여! 비통의 팽목항이여! 詩 최 마루 비통한 이 시간에도 어린 생명들이 죽어 가는데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뿐 애만 태우는 지금이야말로 하찮은 돌멩이 하나보다 참으로 못한 존재로구나! 차라리 악몽이라면 더없이 좋으련만 오! 만고에 신이시여! 부디 단 한번만 기적을 주옵소서 * 진..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4.20
어찌 이런 슬픔이! 어찌 이런 슬픔이! 詩 최 마루 아! 믿기지도 않지만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기약없이 흘러만 가는 무서운 시간입니다 정녕 이렇게 떠나면 안되는데 기다릴께요 그대들을 영원토록 기다리겠습니다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경 서해상 진도 팽목항 부근에서 엄청나도록 찢어지게 가슴을 파고드..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4.20
< 최마루 시인의 단시 모음 32 > < 최마루 시인의 단시 모음 32 > 詩 최 마루 탈 또 다른 별스런 나이기에 속뜻과 달리 의뭉스러운 나 이외의 상이한 의식 눈물 고운 마음의 눈부신 보석 마침 고생 끝 역경 준비 상장 잘났다고 주는 게 아니라 더욱 낮추라고 주는 천칭의 표식 추억 죽도록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너무나.. 나의 환타지아 2014.04.20
< 최마루 시인의 단시 모음 33 > < 최마루 시인의 단시 모음 33 > 詩 최 마루 북극성 저 별도 추레한 나를 바라볼까! 산책 과거와 현재 미래의 낭만을 우아하게 뵈러가는 계기입니다 욕설 가슴 속에서 터지는 화산 폭발 짬뽕 짬을 내어서 먹으면 뽕 가는 별식입니다 비밀 후줄근하게 살아도 우연히 알게 되는 일들이 가.. 나의 환타지아 2014.04.20
< 최마루 시인의 단시 모음 34 > < 최마루 시인의 단시 모음 34 > 詩 최 마루 야동 본능을 부추기는 도화선입니다 어색함 입맛을 잃어버리면 두뇌가 혼란해지고 대부분 어딘가부터 푸석해지기 시작합니다 마취 잠시 혼을 빼 놓겠습니다 얌생이 매우 어려운 부탁에 거절 못하는 심성을 낼름 이용하는 심보 프라이 액체.. 나의 환타지아 2014.04.20
심퉁쟁이 심퉁쟁이 詩 최 마루 고약한 이들은 일상이 늘 비등한데가 있어 민망은 하지만 예를 들자면 제 혼자서만 맛있게 먹고 맛나게 뿌드득 싸대기 시원하게 들어 붇고는 열나게 방방 뀌어대기 터지도록 쳐먹고는 뒈지도록 쿨쿨 잠자기 아가리가 찢어지도록 일그러지게 하품을 하고선 한껏 팔.. 이모양 저모습 2014.04.20
추억 속으로 추억 속으로 詩 최 마루 슬픈 자유를 꿈꾼 적이 있었다 옥색 추억이 넘치는 꽃빛 연주에 로맨틱한 낭만이 풍요로운 곳 마치 흑진주의 열띤 매력처럼 눈부신 감정들이 애수에 젖히다 이즈음 이국의 미묘한 계절은 왠지 수채화처럼 애련해지고 유영의 세월이 경이로워진다 이내 우아한 소..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4.04.13
그것이 아니라면 그것이 아니라면 詩 최 마루 각별한 고요로움의 애증 안으로 눈물의 강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인자가 고루 머문 양순한 세상에는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거친 바람에 남은 몇 잎의 낙엽처럼 가혹하도록 아파서 죽을 것만 같은데 왜 이토록이나 잔인한 슬픔들은 위로 없이 공.. 나의 환타지아 2014.04.13
은둔의 밤 은둔의 밤 詩 최 마루 신세기의 언젠가부터 횡렬의 자리를 돌고 돌아 아늑한 이 밤을 안고서 세월만큼 몸서리치게 지새웠던 불멸의 나날을 기억할 때면 아아! 난감한 밤을 잠시 물리고는 미끈한 아침마다 푸릇한 선인장이 되어간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4.04.13
묘상한 의미 묘상한 의미 詩 최 마루 얼굴 화장에 주검 화장까지 드디어 해우소라! 태어나고 죽어서는 짐짓 무엇이 남는 것인가! 모두 먼지가 되고 바람이 되고 추억이 되면 그것조차 죄이거늘 애달픈 사랑인들 한낱 인정일 뿐 오오! 그때의 무던한 침묵만이 생전의 진정한 고독이었음이니 다시는 머..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4.13
비빔밥 비빔밥 詩 최 마루 이 헐거운 육신에 기막힌 한세상이 머물고 맛깔나게 퍼 먹여주는 푸짐한 양푼이가 있어서 늘 황금빛 화창한 얼굴을 고이고이 드리우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 사랑하는 삶 2014.04.13
점을 찍고 점을 찍고 詩 최 마루 찬밥이든 불은 밥이든 먹음에 대한 거룩함이여! 한입 가득 떠 넣을 때마다 왜 이리도 눈물이 나는지 남자의 덩치로 등 돌리고 혼자 먹을 때마다 무엇이 이토록이나 목이 메이는지 공갈빵마냥 한껏 부풀은 아둔한 시대의 값어치에 한 끼의 조촐한 점심조차 점으로 찍..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4.04.13
빈 그릇 빈 그릇 詩 최 마루 갖가지 나물에 담백한 양념으로 비벼도 그 묘한 맛이 모두 살아있는 신이랄까! 아삭이는 식재료에 먹는 쾌식이야말로 열정으로 살아가는 율동의 참진미이니 고추장 한 숟갈 프라이 하나 쓱삭이면 매사에 예사로이 만족할 터 쌉쌀한 된장국마저 지극한 성찬이어라! ☆..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4.13
식탐 식탐 詩 최 마루 육신의 집착으로 오로지 건강에 좋다면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파괴적인 동물들 나 이외 철저한 소비를 주도하고는 아직까지 심오한 만족감을 전혀 모르는 듯 거룩한 식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4.04.13
진미 진미 詩 최 마루 밥상위에 핀 꽃마다 가을 향기 봄 향기 담벼락에 걸치어놓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맛 따라 정 따라 지천으로 널리어있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 이모양 저모습 2014.04.13
작품을 먹다 작품을 먹다 詩 최 마루 심혈이 가득히 담긴 화사한 빵마다 감각의 세포마저 종소리가 울리다 여느 이들처럼 지독한 빵순이어서 우아한 형상을 단아하게 섭취하여도 방대한 향기와 파스텔같은 질감에 도대체가 제한조차 할 수 없을 이 황홀함으로 극히 도취되어 가다 한동안은 고대부터..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