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맨발 詩 최 마루 언젠가 고매하게 다가올 휘황한 명작의 삶을 기리며 반드시 그토록 찬란한 길 위로 우아하게 걸어갈 환상적인 덧신을 오직 무궁의 신발로 노련하게 삼을 때까지 여태 한적한 이승에 남겨진 은둔의 끝자락에 서다 하온즉 외로된 바위에 나 홀로만이 세기의 시공처럼 허허.. 사랑하는 삶 2016.05.29
불꽃여행 불꽃여행 詩 최 마루 살다보면 인생의 기이한 소설처럼 단편 중편 장편 그 무엇으로 장엄하게 때론 아주 기막히게 경험해갑니다 실로 결절같은 삶은 말이지요 참으로 징글징글하고도 소름끼치며 어쩌다가 실례의 기준에 벗어난 혐오스런 작태가 해괴하다 못해 아주 꼴불견일 때가 참으.. 사랑하는 삶 2016.05.29
동토의 봄 동토의 봄 詩 최 마루 어쩌면 무의미한 까닭일지라도 삶의 무게는 측량이 불가하온즉 열정이 식으면 주검에 근접하거늘 오오! 온 세상 빛나도록 황홀한 그대여! 청컨대 아름다운 세상과 고요히 어울려 회환조차 없이 섬세하게 살아보라! 그리하여 평온하게 기다려보라! 무릇 억압의 세상.. 사랑하는 삶 2016.05.29
결절 결절 詩 최 마루 절에 가서 절하고 교회에서 회개하고 성당에서 성스러움을 만복으로 구하여라! 그리하여 아름다운 성정 안에 그대들의 본질을 찾아 마침내 성선설에 입각하라! * 결절(結節) : 맺혀서 이루어진 마디를 뜻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6.05.29
바람의 손가락 바람의 손가락 詩 최 마루 이토록 값진 황금빛 인생살이에 동안 밥이나 제대로 편안히 먹고 살았는지 간혹 촌스럽게 살아도 도시형의 심리에서 낭만의 맞바람과 고상하게 부대낄 때 한세월 참으로 가련하게 살았음을 후회해봅니다 하오나 늘 죄만 짓고 살아가는 딱한 세상인즉 내 무슨 ..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6.05.29
대오리 대오리 詩 최 마루 아! 찬란한 황금빛이 풍요로운 어느 오후 먼데서부터 날씨도 이롭게 풀리고 해마저 길어지는데 느닷없이 이달부턴 급여조차 허락도 없이 차감되고 삶의 고달픈 무게는 어느새 슬며시 저만큼이나 부담스레 훌쩍 늘어져만 가는구나! * 대오리 : 가늘게 쪼갠 댓개비를 말.. 생각하는 삶 2016.05.29
온쉼표 온쉼표 詩 최 마루 숱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항상 연속극만 같은 방대한 삶들은 매일 매시간 다양하게 방영되었고 속세가 만든 비열한 재화의 구조가 저열해서인지 못내 싫어만 지나니 한 세월 아무런 미련조차 없어라! 언제 하늘 너머로 떠나고픈 심경은 이미 고도의 한계를 한껏..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6.05.29
오늘의 격찬 오늘의 격찬 詩 최 마루 작금에 요상한 시절은 이미 지나고 음식의 유형조차 현란한 시대를 대변하듯 일상마다 쉬이 접하는 음식물들이 극도로 넘쳐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서구적인 형태로 진입하는 시기를 너머 풍족한 영양들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문화는 불식..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6.05.29
어느 음계 어느 음계 詩 최 마루 도시형의 휘황찬란 레몬향기 아름다움 미장가의 혼인신고 파라솔의 태평성대 솔향기의 솔솔바람 라디오의 극적청취 시골길의 아늑한곳 도시락의 풍만여유 아아! 일상마다 오선지행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 내 영혼의 쉼터 2016.05.29
곡절 곡절 詩 최 마루 얼음의 온기에 백발의 연민이 불현듯 쑤욱 솟구치다 * 곡절(曲折) : 순조롭지 아니하게 얽힌 이런저런 복잡한 사정이나 까닭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 내 영혼의 쉼터 2016.05.29
천형 천형 詩 최 마루 실로 이승에 흔적처럼 남아버린 자성에 당차도록 지탱하게 한 힘이라면 만상에 무지개빛처럼 찬란한 시어였음에도 늘 고상한 언어의 독한 허기에 심히 지쳐있어야만 했습니다 언젠가 곡절의 뿌듯한 이승에서 멋스럽게 도주하는 날이 있겠지요 하오나 고독한 날마다 아..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6.05.29
극지의 질투 극지의 질투 詩 최 마루 저토록 아름다운 일생에 향기로움을 지극히 채우려면 그대가 가진 모든 것들을 과감하게 버려야합니다 분명 소중한 인연이었기에 상흔도 절대 남기지 말고 계절마다 변해가는 모습따라 쉼없이 취하지도 말 것이며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넓혀서 마침내 냉혹한 그..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5.29
짐작 짐작 詩 최 마루 뉘에게나 오롯한 삶의 경계에서 단 며칠 몇 년을 아니 몇 수십 년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식견이 있다면 훗날 인생의 가치는 어디쯤에 이를까! 이른즉 두려움과 공포에 한창 시달리다가 애잔한 사랑들이 들끓어 오를 지경에 일상마다 흐느끼는 일생에 확신이 자못 선다면.. 생각하는 삶 2016.05.29
재현 재현 詩 최 마루 요동치는 새벽녘! 문득 실눈을 자욱이 뜨면 곧 이승의 갈림길에 악몽조차 비웃으며 지난날의 시간들을 억세게 꼬집어보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5.29
감미로운 발자취 감미로운 발자취 詩 최 마루 기나긴 어느 향기로운 밤의 선율에 삶의 여정을 애틋이 기워만 가는데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모진 세상에 신음하는 숱한 이들에게 이정표조차 사라져버린 이별 앞에서 우리는 짐짓 무엇이 되어 언제 어디로 어떻게 떠나야만 하는가! 하물며 .. 사랑하는 삶 2016.05.29
피맺힌 돌덩이 피맺힌 돌덩이 詩 최 마루 인간사의 모질은 자화상처럼 뒤뚱이며 살아온 지난날 틈바귀에 간간이 수렁만 같았던 생애마다 걸음마를 배우듯 어물쩡거리다가 초췌한 몰골로 사력을 다해온 삶 급기야 백년이 조급하게 흐른들 수저조차 생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듯 삶에 허기마저 잃어버린 ..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2016.05.29
육지의 지느러미 육지의 지느러미 詩 최 마루 어느 황량한 겨울 늦은 저녁 병원의 창밖을 나직이 바라보다가 안온한 주택과 상가들을 건네 보니 다른 세상같은 미묘한 감정들이 안개마냥 뭉클하게만 피어오르다 이곳엔 환자의 체액이 스물거리는 향기가 자리 잡은 지 오래 이고 옅은 피 내음에 표정조차 ..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6.05.29
병상일기 병상일기 詩 최 마루 2016년 새해 아침부터 팔순의 아버지께 급작스레 주검의 그림자가 성큼 다가왔다 부랴부랴 큰 병원의 응급실로 이동 후 온종일 갖은 검사 끝에 의사의 무거운 입술이 날카롭게 움직이기를 신장에 심각한 병세로 신부전증이 의심스럽다며 진단되었고 지병이었던 당뇨..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6.05.29
속내 속내 詩 최 마루 오호! 날빛 찬란한 그대여! 혹여 문자를 보았다면 화답이라도 보내줘야지 무어이 그다지 그리도 섭섭한 게 있었더냐! 마냥 쑥스러움에 앞서서 표현조차 민망하였다면 그대 속내라도 전해는 줘야지 더러 구수한 삶에 곧 의미란 서로에겐 소중한 호흡인즉 영원토록 교감할..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6.05.29
바람의 환형 바람의 환형 詩 최 마루 혹여! 세상사 미로속에 갇혀버린 참혹한 자실의 그대여! 정녕 힘들다면 명상하라! 만약 죽어서도 지친다면 기꺼이 또 과감히 궁리하라! 그래도 적이 희망이 없다면 그대 영혼까지 녹여 버려라! 죽어서 새가 된들 꽃이 된들 미지의 세상 가까이까지 거룩하게만 고..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6.05.29
손짓 손짓 詩 최 마루 그리움과 외로움마저 홀연히 사라져버리는 이승의 민망한 향기로움 저토록 기이한 죽음의 계곡에서 이 생의 끝까지 쫓아오는 무색 향연한 까마귀의 여늬 애달픈 울음소리! * 향연(香煙) : 향이 타며 나는 연기를 말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6.05.29
잿빛 여독 잿빛 여독 詩 최 마루 야간 응급실의 텅 빈 접수실에 온 밤을 허투루 졸다가 병원의 타분한 공기를 건네보니 아아! 그 망연한 지겨움이야말로 참으로 고달프도록 길기만하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6.05.29
병상 소요 병상 소요 詩 최 마루 암흑의 공간이 아닌 하늘 공원을 착찹한 심사로 거닐어보노니 링거병을 훈장처럼 매달고도 그나마 걸을 수 있는 환자라면 한창 늬엿거리는 삶의 자락이래도 어쩌면 이승에 마지막 천운처럼 퍽 다행스러운 일임이 자명하다 * 소요(逍遙) :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6.05.29
사선 사선 詩 최 마루 안경너머로 하얀 세월들이 밀려오는 화락 죽음의 목전에서 구세주같은 의료진의 혈투 여느 환자라도 어디에서나 거룩한 그들에겐 여기 다망한 이승에서만큼 크고 작은 빚들을 알게 모르게 신세지고 있음이다 하물며 절묘한 인생사에 누구에게나 이승의 전선에서 마지..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2016.05.29
애달픈 천공 애달픈 천공 詩 최 마루 먼데서 애처로이 지켜보면 대부분 눅진한 병실의 커튼은 산자의 무덤처럼 허공에 매달렸고 침상은 관처럼 버티고만 있다 오늘도 애닮은 병상의 시간들은 분명 이승에선 색다른 알람이었고 병동의 눅눅해져가는 엷은 시각은 고만 빈약한 삶의 잿빛 일상으로 만고.. 그대 위한 애정의 밤 2016.05.29
연마기 연마기 詩 최 마루 한때 기나긴 침묵의 강은 서술 전부터 얼마만큼 흘렀을지 후회의 열꽃에서 이젠 오가지도 못할 옅은 대화의 음질을 초롬히 엿듣다가 아하! 환자의 수액만 같은 헬쓱한 세월 속에 어쩌면 장기간 홀로된 고독으로 심란하게도 동안 멋진 척만 했었던 자아를 되찾아 그 무.. 생각하는 삶 2016.05.29
쇠약한 촉수 쇠약한 촉수 詩 최 마루 어느 촉촉한 날처럼 뜻밖에 멀지도 않을 노후의 길목인 하얀 요양병원을 지나치다가 오랜 침묵마저 곪아만 가는 병상의 동정을 건네 보다 어느덧 지난 추억과 기억들이 혼재된 상실의 감성으로 어울린 채 스스로의 명확한 언어들을 윤리에 등재된 초점도 없이 희.. 시인 최마루의 고뇌 2016.05.29
애증의 된그림자 애증의 된그림자 詩 최 마루 아쉬운 슬픔만 처소없이 남기고는 훌쩍 떠나버릴 소소한 인연들처럼 조급히 살아온 세월들이 너무나 가증스럽다 하여 귀한 되물음이 고이 괴인다면 이토록 고된 생애의 기막힌 매듭에서 실로 영광의 축복들을 쌓아만 놓고 한 마디의 손가락 앞에서 아아! 대.. 생각하는 삶 2016.05.29
애심의 향기 애심의 향기 詩 최 마루 뭇 세상의 바다로 맹렬히 나아가 제 아무리 해박한 지식과 유능한 지성에 뛰어난 과학이어도 이토록 드넓은 만상엔 오로지 나하나 뿐이 존재하거늘 나의 흔적 나의 지문 같았던 화사한 삶의 영락만을 꿈꾸다가 그 어느 신실한 세월이 되오면 차마 이승을 떠나야..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5.29
병상문전 병상문전 詩 최 마루 생전 초면의 이들과 애틋한 상련의 병실에서 여러 날을 동병으로 지새울 때 은은한 알코올 향내 묵직하니 안타까옵지만 밤새 누군가의 얕은 신음 이빨 사이 애증을 가는 기음 심히 가래 들끓는 쉰 소리까지 아아! 개똥밭이래도 이승의 문 앞에 곤히 살아있음이 이토..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2016.05.29